LG전자, 월풀 제치고 세계 가전 1위 오를 듯
LG전자가 작년 74조7219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3조8677억원으로 역대 둘째였다. 코로나 2년째였던 지난해에도 TV·가전 소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대 이상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로도 미국 월풀을 제치고 첫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 21조89억원, 영업이익 6816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연말 성수기 덕에 분기로는 처음 매출 2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4분기보다 21% 줄었다.
LG전자는 가전사업부와 TV사업부가 회사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프리미엄 주력 상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인테리어를 강조한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잘 팔리면서 역대 최대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작년 7월 적자 사업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전자 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해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연간 매출액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월풀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이 LG전자보다 2조원 이상 뒤처져 있었는데, 반도체 수급과 물류 대란 등의 여파로 4분기에도 따라잡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LG전자가 꾸준히 세계 1위였다.
증권가에선 OLED TV,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와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의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올해 8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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