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나도 당했다".. 검찰 2차례 통신 조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 조회를 당한 사실을 알렸다.
정 부회장은 이날 ‘통신 자료 제공 내역 확인서’를 올리며 ‘진행 중인 재판이 없고 형의 집행이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사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내 통신 내역을 털었다는 이야기인데…’라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정 부회장이 공개한 확인서는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이 각각 작년 6월과 11월 한 차례씩 정 부회장의 통신 자료(가입자 정보)를 조회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 제공 내역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이다. 확인서를 보면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KT에 직접 통신 자료 조회 여부를 문의해 이런 내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말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를 적어 논란이 됐다. 이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방명록에 희생자를 추모하며 적은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내역 조회가 이슈가 되면서 정 부회장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확인 신청을 해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사 이용자는 누구나 통신사에 ‘수사기관에 자신의 자료를 제공했는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최근 공수처가 정치인과 기자, 일반인까지 전방위로 통신 자료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확인해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통신 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 공수처는 그동안 “사건관계인 통화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불가피한 절차였다”고 해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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