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삼성, 11연패 늪 탈출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1연패 늪에서 탈출해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삼성은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022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85대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이날 승리는 약 한 달여 만이다. 지난해 12월 5일 창원 LG에 67대65로 승리한 뒤 내리 11연패를 당했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7일 경기 후 “기나긴 터널을 지났다”며 “국내 선수들이 고비마다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전형준이 3점슛만 5개 터뜨리며 15점을 넣었는데,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개를 몰아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김시래(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임동섭(16점 7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적극적 플레이를 펼쳤다. 국내 장신인 김동량도 점수는 6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삼성 김시래는 “선수들이 악착같이 리바운드에 몸을 날리고 수비도 열심히 했다”며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에도 7승23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9위인 전주 KCC(10승18패)와도 4게임 차이가 난다. 상위 6개 팀이 나서는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꼴찌 탈출에 갈 길이 멀다.
부상이 가장 큰 고민이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 밖에도 이동엽이 어깨, 장민국은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힉스 대신 영입한 토마스 로빈슨은 기대에 못 미친다.
삼성은 이상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지난 7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두 시즌뿐이었다. 2014-2015시즌과 2018-2019시즌엔 10위였다.
여자 농구에선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74대65으로 꺾었다. 이소희가 23점, 김한별이 11점을 넣었다. 5위 BNK(6승 14패)는 이날 승리로 4위 삼성생명(7승 13패)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이면서 창단 후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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