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윤석열도 "본선은 지금부터" 민생 경쟁
강경석 기자 2022. 1. 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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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3·9대선을 향한 여야의 정면승부가 시작됐다.
각각 연말 연초에 내부 정비를 마친 여야는 '대선 D-60'을 하루 앞둔 7일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장 행보를 시작했고 당내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수도권 교통대책 등 민생정책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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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60]
李, 지하철-버스로 '민생버스' 재개.. 시민들과 직접 접촉 넓히기 시동
尹, 출근시간 '지옥철' 9호선 탑승.. "수도권 30분내 서울 출근 시대로"
상승세 탄 안철수 2박3일 충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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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지하철 타고 시민들과 인사 ‘대선 D-60’을 하루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과 만났다. 이 후보가 이날 오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울 동작구 상도역에서 만난 시민과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위쪽 사진). 이날 오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윤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제공·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3·9대선을 향한 여야의 정면승부가 시작됐다. 각각 연말 연초에 내부 정비를 마친 여야는 ‘대선 D-60’을 하루 앞둔 7일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장 행보를 시작했고 당내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수도권 교통대책 등 민생정책을 쏟아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포함한 야권 단일화 이슈가 남아 있는 데다 후보자 간 TV토론도 예정돼 있어 또다시 판세가 출렁거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후보는 민생과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재개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도 대중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힌다는 취지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으로 방식을 바꿨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갈등 상황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데 대해 “(윤 후보와) 신속하게 정책 경쟁으로 나라와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지 합리적으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본선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한 윤 후보는 본격적인 현장 행보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경기 평택, 팔당, 여주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GTX) 공약 등 수도권 교통정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후에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원주민들과 면담하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을 다시 쟁점화시켰다. 윤 후보는 “공권력을 이용해 성남시민을 약탈한 것”이라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원일희 선대본 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포함한 토론을 할 생각이 있긴 있느냐”며 압박했다.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 후보와의 양자 구도를 굳혀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약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2박 3일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자신의 비전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야권 단일화 논의와 거리를 둔 채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 윤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장 행보를 시작했고 당내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수도권 교통대책 등 민생정책을 쏟아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포함한 야권 단일화 이슈가 남아 있는 데다 후보자 간 TV토론도 예정돼 있어 또다시 판세가 출렁거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후보는 민생과 정책 행보에 집중하며 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재개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도 대중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힌다는 취지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으로 방식을 바꿨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갈등 상황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데 대해 “(윤 후보와) 신속하게 정책 경쟁으로 나라와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지 합리적으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본선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한 윤 후보는 본격적인 현장 행보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경기 평택, 팔당, 여주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GTX) 공약 등 수도권 교통정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후에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원주민들과 면담하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을 다시 쟁점화시켰다. 윤 후보는 “공권력을 이용해 성남시민을 약탈한 것”이라며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원일희 선대본 대변인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포함한 토론을 할 생각이 있긴 있느냐”며 압박했다.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 후보와의 양자 구도를 굳혀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약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2박 3일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자신의 비전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야권 단일화 논의와 거리를 둔 채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 윤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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