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택 공사장 화재 사고 강제수사..시공사 등 압수수색

2022. 1. 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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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7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이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께까지 9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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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시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7일 오후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경찰이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7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이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께까지 9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공사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 여부와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된 곳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그 외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와 관련돼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전날 조사했지만,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만한 특별한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냉동창고 건물에 대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의 합동감식은 이르면 내주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잔불 정리를 위해 중장비 등을 동원, 내부 구조물 일부를 철거했다.

이날 안전진단은 건물 외부 구조물을 중점적으로 진행됐는데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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