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만에 최하위→3위..알렉스·나경복 '우승후보가 돌아왔다'   

이규원 2022. 1. 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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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까지 최하위에 위치했던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정확히 14일 만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우리카드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며 남자배구의 순위 싸움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4일까지 최하위에 위치했던 우리카드는 승점 33(10승 11패)으로 한국전력(승점 31·11승 10패)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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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우리카드, 한국전력 완파 시즌 남자 최다 7연승 질주
현란한 하승우 토스에 알렉스 20점·나경복 14점·하현용 9점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14일 만에 최하위에서 3위까지 뛰어올랐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시즌 초반에는 경기에서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부담감이 컸다. 이제는 경기하기 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경기장 안에서도 여유를 찾고 있다. 상대 블로커의 움직임을 보면서 공을 올리는 수준까지 오른 거 같다"(하승우)

"시즌 초 연패를 할 때는 선수들이 경기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플레이가 안 되면 남 탓을 하곤 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없어졌다. 대신 자기 역할에 집중하면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아졌다"(신영철 감독)

수직 상승!

지난달 24일까지 최하위에 위치했던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정확히 14일 만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우리카드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며 남자배구의 순위 싸움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7연승을 질주하며 3위에 올랐다. 

이 기세대로면 선두 다툼도 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질주하며 역시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4일까지 최하위에 위치했던 우리카드는 승점 33(10승 11패)으로 한국전력(승점 31·11승 10패)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37·11승 9패)과의 승점 차도 4로 줄여 선두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는 20득점으로 앞장섰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은 14득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현용은 블로킹 4개 잡아내며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하승우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1·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징크스'에 막혀 시즌 처음으로 4위로 추락했다.

7일 현재 남자배구 순위는 1위 대한항공(승점 39, 13승 8패)을 비롯해 2위 KB손해보험(승점 37, 11승 9패), 3위 우리카드(승점 33, 10승 11패), 4위 한국전력(승점 31, 11승 10패)이 4강을 이루고 있다. 

5위 현대캐피탈(승점 27, 9승 11패), 6위 OK금융그룹(승점 25, 10승 10패), 7위 삼성화재(승점 24, 8승 13패)도 상위권 도약의 가시권에 있다.

이날 경기 전 "블로킹으로 승부를 보겠다"다고 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장담대로 1세트에서 우리카드는 4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단 한 개의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했다.

15-13 박빙의 상황에서 우리카드 센터 하현용이 한국전력 서재덕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하현용의 블로킹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13으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가 2연속 블로커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세트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만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9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어렵게 득점한 뒤 곧바로 서브 범실을 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서브 범실 5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린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7점을 낸 알렉스를 앞세워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높이'가 다시 위력을 떨쳤다.

이날 4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센터 하현용이 결정적인 가로막기로 한국전력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1·2세트에서 손맛을 보지 못한 알렉스·송희채가 3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가세했다.

우리카드는 가로막기 수에서 12-4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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