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성가족부 폐지" 7자 글에..심상정 "여성가족부 강화"
김명진 기자 2022. 1. 7. 23:35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강화”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字) 페이스북 글을 남겨 주목을 받자 같은 방식을 차용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 후보가 남긴 이 글은 한 차례 수정된 것이다. 그는 당초엔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고 적었는데 곧바로 ‘성평등부(여성부)’라는 단어를 ‘여성가족부’로 고쳤다. 심 후보 홍보팀은 페이스북 댓글에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확대강화하는 것이 심상정 후보의 공약”이라고 부연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도 윤 후보 페이스북 글을 인식한 듯 12자 분량의 단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성가족부 폐지 결혼부 신설”이라는 내용이다. 그는 “저는 앞서 2015년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허경영이 원조”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별다른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 페이스북 글을 썼다. 이 글은 오후 11시 기준으로 1만8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6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는 14자짜리 토막글을 남긴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What’s New on Netflix: Highlights of 3rd week of December
- ‘유사시 미사일 제대로 쏘겠나’...美보고서, 중국군 부패 후벼팠다
- ‘트랙터 행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찰과 대치 계속…”밤샘 농성할 것”
- 이적, 전람회 출신 故서동욱 추모 “모든 걸 나눴던 친구”
- 선관위, 현수막에 ‘내란공범’은 OK…’이재명 안 된다’는 NO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