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임시완, 비자금 돈벼락 맞았다..강렬 등장 [종합]
[스포츠경향]
‘트레이서’ 임시완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에서는 중앙지방국세청에 들어온 임시완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2017년 황동주(임시완)는 자신의 아버지 황철민(박호산)이 PQ 그룹 편법승계와 비자금 조성 의혹은 사실이 성립된다는 증거가 부족해 유죄를 받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정의 구현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황철민이 징역 8년 형과 벌금 13억 원을 선고받아 파문이 일었고 시민단체는 재벌 앞에 법의 형평성이 무너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어린 황동주는 잡혀가는 황철민에게 왜 그랬냐며 “엄마가 쓰러져 수십 번 전화했던 그때도, 나 버려두고 찾아다니던 그제도 우리 생각은 하지 않았지? 아빤 아빠 싸우는 거만 중요했지?”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황동주는 어른이 된 후에도 황철민에게 상처 가득한 말을 쏟아냈다. 그는 ‘저는 평생 아버지를 이해 못 했어요. PQ라는 그 상대 안 될 놈들하고 싸우는 거도 바보 같았고 그 피해를 내가 보는 것도 싫었으니까’라고 말했다.
바다에 빠진 차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본 황동주는 ‘그런데요. 누가 봐도 불안해 보이던 그 사람을 저는 왜 혼자 놓고 와 버렸는지’라고 생각했다.
황철민의 장례식에 나타난 서혜영(고아성)은 대주 일보 기자에게 받았다며 영수 도로 진입 차량 리스트를 건넸다. 그는 “경찰은 CCTV 삭제됐다고 했는데 반대편 진입로 거는 남아있었대요. 차량 기록 전부 조사해 봤는데 걸리는 건 없었어요. 저는 못 봐도 딴 사람 눈에는 다를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가 자살로 너무 빨리 종결된 것도 이상하고 유족에게 어떤 의문도 남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서혜영에 황동주는 “혹시 죄책감 때문에 이러시는 거예요? 우리 아버지 죽은 거 세무 조사 때문 아니다 확인이라도 받고 싶은 거라고요”라고 날을 세웠다.
서혜영은 “이번 세무 조사, 혐의점으로 시작된 거 아니에요. 뭘 찾으려고 시작했던 거지. 알았을 때 되돌렸어야 했는데 어느 순간 저부터 지키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다른 사람 인생 망가지는 거 알면서도 제가. 미안해요. 용서 못 할 거 아는데 그래도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경찰이 가져왔다는 아버지 유류품 중 비망록이 사라졌다는 말에 황동주는 ‘국세청까지 동원해서 누군가가 찾으려고 했던 물건, 아버지는 그 밤에 왜 가지고 나갔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폭로하러 왔다는 황동주에 검사 김영태는 “상대가 너 님인데 믿겠어요? 강성 회계 숨겨진 비리 전문가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황동주는 PQ 건설 페이퍼 컴퍼니 관련 서류를 건네며 “대표 횡령 혐의로 기소 준비 중인 거로 아는데 암만 뒤져도 그 이상 증거는 안 나올 거예요. 나머지는 강성 회계가 13개 기업에 분식 회계를 묵인하고 회계 감사를 남겼다는 증거, 요긴하게 쓰였으면 좋겠네”라고 답했다.
별일 안 생길 거라 말하던 황동주는 “왜냐하면 죄질 제일 나쁜 거는 보험용으로 너한테 안 넘겼어. 영태야”라고 말하며 그와의 게임에서 승리했다. 왜 이러냐 묻는 김영태는 “이번 일 때문이야? 너 그 바닥 발도 못 붙여”라고 말했고 황동주는 “상관없어. 내가 가려는데는 이제 거기가 아니니까”라며 강성회계에 사직서를 냈다.
그는 “예뻐해 주시고 밀어주신 은혜 원수로 갚는 겁니다”라며 강성회계를 나왔다. 황동주는 국세청 채용시험을 봤고 남주지방국세청에서 일하게 됐다.
병역기피 의혹을 받은 변봉석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소득 탈루 인정하고 가산세까지 20억 내겠다 약속했는데 미국 시민이 됐다며 난감해하는 조세 1국 국장 노선주(김국희)에 황동주는 “그 20억 제가 받아올까요? 세금 먹튀 하는 분들 제가 전문인데”라며 강성 회계 명함을 내밀었다.
기자들을 피해 차에 오른 변봉석은 국제 체납에 의해 바퀴가 잠겨 움직이지 못했다. 그를 찾은 황동주는 “변봉석 씨. 국세청에서 세금 받으러 나왔습니다. 고지세액은 20억 5천만 원이고요. 신고 불성실 가산세에”라고 말하며 기사들에게 서류를 보였다.
서류를 뺏어 든 변봉석에 그는 “미국 갈 땐 가시더라도 세금은 내고 가셔야죠. 사람들 보고 있는데, 그렇죠?”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변봉석이 불렀다며 야구단 안으로 온 황동주는 폭행을 당했다.
황동주는 변봉석에게 “아무리 쥐어패도 에누리는 못 해주시는 거 아시죠? 자, 소득탈루에 가산세까지 포함해서 총 20억 5천만 원 되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변봉석은 짜증을 내며 현금다발을 건넸다.
딱 봐도 20억 안 된다 말한 황동주는 “뒷돈 먹이는 한이 있더라고 자진 납세는 못 하겠다 이거네요? 오케이”라고 말했고 변봉석은 손뼉을 치며 “오케이”라고 답했다. 돈을 챙긴 황동주는 연습실을 나가며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변봉석이 있는 호텔에도 나타나 돈이 한참 모자라다 말했고 남은 돈을 설명했고 자신이 폭행당한 영상을 그에게 보여줬다. 황동주는 “자꾸 덤비시니까 서비스 차원으로 맞아드리긴 했는데 탈세에 병역기피, 폭행에 뇌물 공유까지. 1타 4피 만루홈런”이라고 말했다.
변봉석은 영상 뿌리고 싶으면 뿌리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안 통한다고 말했고 황동주는 “대한민국에서는 안 통할 수 있는데 그쪽 구단주께서는 이런 일에 용서가 없는 분이라 하시던데? 그러면 미국 가자마자 계약 해지되고 시민권까지 기각되고 완전 개털 되시겠네. 수고하십시오”라고 걸음을 올렸다.
그를 막아선 변봉석은 돈이 묶여 있어서 안 된다고 애원했다. 황동주는 사설 토토 사이트 운영, 승부 조작으로 조사받은 적도 있다며 오늘 변봉석에게 걸린 배당금이 20 대 1이라 밝히며 결장만 해달라 말했다.
오늘 마지막 경기라는 변봉석에 황동주는 “아직도 모르겠어? 당신 나한테 당한 거야. 양아치면 양아치답게 퇴장해. 박수받을 생각 말고. 그게 너한테는 제일로 어울리는 결말이니까”라고 말했고 변봉석은 결국 결장했다.
결장 뉴스를 본 노선주는 황동주에게 “너 아는 거 있어?”라고 물었고 그는 “아니요. 어디가 아프겠죠”라고 말했다. 노선주는 아픈 와중에 20억 5천만 원은 완납했다고 말했고 황동주는 “제가 20억 받아 오겠다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여유를 보였다.
원하는 걸 묻는 노선주에 황동주는 “저를 여기로 넣어주시죠. 국세청 꼭대기까지 올라가기에는 여기 조세국 만한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라며 국세청 본청을 언급했다.
납제자의 날을 맞아 국세청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인태준(손현주)을 만난 황동주는 국세청에 어떻게 들어왔냐는 말에 “그냥 더 높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인태준에게 “원하시는 곳까지 달려가시게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갚아드리고 싶어서요. 제 아버지께 베풀어주셨던 은혜 제가 대신 갚아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인태준은 황동주가 실력은 쓸만하고 골치 아픈 사건은 그의 전담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민소정(추상미)과 기 싸움을 하던 인태준은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백승룡에 당황했다.
앞서 왜 너를 옆에 두어야 하는지 설득해보라는 인태준에 황동주는 “차기 국세청장에는 청장님이 우세할 거라고들 하지만 백 청장이 민소정 차장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상 판이 어떻게 엎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제가 보기엔 다 잃으셨습니다. 바보성에 갇힌 영주 같으세요. 절 활용하시죠. 위에서 아래를 솎아내려면 비난도 위험도 따르겠지만 저한테는 어떤 일쯤은 봐주고 넘겨야 할만한 관계도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인태준은 그렇게까지 믿을 수 있겠냐 물었고 황동주는 “청장님 굶주림에 배팅하셔야죠. 그다음에 제 굶주림에 배팅해주십시오. 전 새로운 국세청을 만들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거대한 재벌을 위해서 누군가의 인생을 제물로 바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 새로운 국세청이요”라고 답했다. 이를 떠올린 인태준은 황동주를 중앙지청으로 올리자고 말했다.
중앙지방국세청 3국 국장 장정일은 동호증권 비자금 차명계좌 조사내역을 보고 다시 해오라고 명령했다. 제대로 된 제일 큰 건이라 말하는 직원에 그는 “그게 양 회장 은닉 재산이라는 거 어떻게 입증 할 거야? 고래 등 같은 집에 살면서 자기 전 재산이 100만 원뿐이라 우리는 사기 치는 인간을 이따위 허접한 증거로 어떻게 상대할 거야”라고 분노했다.
증거는 들어가서 찾으면 된다는 직원에 장정일은 조사 다시 하라고 말했다. 직원이 나가자 그는 양 회장 계좌가 자신에게 올라왔다며 자기 선에서 커버쳤다며 계좌를 비우라고 전화했다.
잠복 기자는 내연녀가 돈을 배달하는 배달책이었다는 것을 몰래 찍으며 국세청은 뭐하냐고 투덜거렸다.
자신이 속할 팀 직원들을 살펴보던 황동주는 서혜영을 보고 과거 아버지가 사고 났을 당시를 떠올렸다. 서혜영은 앞에 사고가 나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서둘러 뛰었다. 피를 묻히고 우는 임산부에게 서혜영은 남편 휴대전화를 찾았다.
여자는 너희들이 남편을 죽였다고 살려내라며 따졌고 서혜영은 “자살은 보험금 수령이 안 돼요. 잔인한 거 아는데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셔야죠. 죽는 거보다 돈이 더 무섭다며. 그러니까 말해요. 휴대전화 어디 있어요”라고 말했다.
안방에 있다 말하는 여자에게 그는 “잘 들어요. 병원 가서 꼭 사고였다고 말해요. 너무 놀라서 신고 잘못했다고 알겠죠?”라고 설득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서혜영은 팀장을 찾았다. 그는 “설명이 필요한데요 팀장님. 부동산 압류까지는 가혹하니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꼭 예고도 없이 집행하셔야 했습니까? 자기 명의 가져다 판 바보라고 해도 살려고 그런 거잖아요. 대답할 가치도 못 느끼겠다 그러신 모양인데 알아서 빠져드릴게요”라며 사직서를 건넸다.
이때 이 모든 것을 들은 황동주에 서혜영은 깜짝 놀랐다. 황동주는 새로 발령받은 팀장이라 자신을 소개했고 서혜영은 “아무 소식이 안 들리길래 어떻게 이렇게 보냐”라며 웃어 보였다.
일 그만두면 뭐 할 거냐 묻던 황동주는 일주일만 더 생각해보라 말하며 “혼자 상처받고 생떼부리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남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겠어요? 제대로 절차 거치고 인수인계 밟은 다음에 나가세요. 적어도 지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양 회장 비자금이 발각되자 장정일은 10억 물증부터 없애라고 조언했다. 직원은 양 회장 집에 10억이 꼭 있을 거라며 압류해오겠다고 말했고 장정일은 그를 말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황동주는 양 회장 비자금이 터진 것을 보고 동호증권 세무조사 보고서를 봤다. 직원들은 양영순 회장 집 앞에 모였다. 산소호흡기를 매달고 등장한 양영순에 직원들은 황당해했다. 양영순 집에 들어온 직원들이 수석을 보자 그는 “거기다 저희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요즘은 유골을 돌로 만들어 주더군요”라고 말해 압류에 실패했다.
텅 비어 있는 금고와 별 것 없는 집에 직원들은 지쳐갔다. 이때 안경희는 내연녀가 들고 들어갔던 가방을 찾았다. 기자에게 비자금이 담긴 가방이라는 걸 확인받은 서혜영에 양 회장은 “이렇게까지 해야 되겠습니까. 보여드릴 수 없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개인 물건까지 이렇게”라고 난감해했다.
가방을 열자 그 속에는 사용한 기저귀가 나왔고 양 회장은 눈물로 사과를 전하며 연기했다. 이를 지켜본 피해자들은 국세청도 한패였다고 시위했다.
그 사이 망치를 들고 나타난 황동주는 큰 소득이 없다 말하는 직원에 벽을 물었다. 그는 “두 달 전에 이혼한 아내 앞으로 수상한 경비가 잡혔어요. 집 인테리어 비용인데 딱히 뭘 고친 거 같진 않죠? 이 집에 현금 10억이 흘러들어왔는데 땅으로 꺼지거나 그러지만 않았으면 숨겨놨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가벽이겠죠. 그 가벽을 찾아오시는 분께 제가 사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혜영은 황동주에게 아무것도 못 찾으면 개망신에 끝이라 말했고 그는 “이렇게 도망치는 거보다 더 큰 개망신이 있으려나? 지금까지 어떻게 일했길래 패배 의식에 절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내 팀에서는 그런 식으로 일 안 해요”라고 답했다.
가벽을 찾았다는 말에 황동주는 기둥을 망치로 내려찍었다. 가벽이 무저니고 황풍기 속에서 5만 원 한장이 떨어졌고 이어 돈다발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돈을 내려다보는 황동주에 오영(박용우)은 “너희 팀으로 아주 희한한 놈이 들어올 거야. 다룰 수 있을 거 같으면 네 사람으로 만들어. 그런데 그럴 수 없을 거 같으면 다시는 여기로 발도 못 붙이게 밟아주라고. 인태준 청장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놈이야. 그런 놈을 네가 과연 참아낼 수 있을까?”라고 말했던 장정일을 떠올렸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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