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레이서' 임시완, '쓰레기 하차장' 조세국 입성→고아성과 재회

박새롬 2022. 1. 7. 23: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시완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 회계법인을 그만두고 국세청에 입성했다. 그곳에서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만난 고아성과 재회했다.

7일 첫 방송된 MBC 드라마 '트레이서'에서는 황동주(임시완 분)가 국세청 꼭대기까지 올라가기 위해 활약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황동주는 아버지 장례식에서 서혜영(고아성 분)에게 로비 기록 비망록을 건네받았다. 서혜영은 "대주일보 기자에게 받은 것"이라며 촬영 기록 조사 자료를 건넸다.

서혜영은 "경찰조사가 너무 빨리 자살로 결론난 것도 이상하고, 유족에겐 어떤 의혹도 남으면 안 된다"며 "용서 못 할 거 아는데 그래도 미안하다"며 자신의 책임을 시인했다. 황동주는 이때 "고맙다는 말까지는 못했다.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고 답하고 돌아섰다.

황동주는 억울한 진실을 알게 된 후 회계법인을 나와 국세청에 면접을 보러갔고, 남주지방국세청 송무과 5급 신입 사무관이 됐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변봉석 야구선수가 조세 회피를 하던 중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논란이 됐다. 상사들이 골머리를 앓자, 황동주는 "그 20억 제가 받아올까요? 세금 먹튀하는 놈들 제 전문"이라고 나섰다.

황동주는 변 선수가 탄 택시 앞에서 "국세청에서 세금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일부러 기자들이 가득한 상황을 노린 것. 이어 "미국 갈 땐 가시더라도 세금은 내고 가셔야 한다"며 웃었다.

이날 황동주는 변 선수의 깡패 친구들에게 얻어 터졌다. 하지만 그는 꿋꿋이 "아무리 줘패도 에누리는 못 해드린다. 소득 탈루에 가산세까지 포함해서 총 20억5000만원 되겠다"고 말했다. 변 선수는 황동주 앞에 지폐가 가득 든 가방을 내놨다. 이어 "먹고 떨어져라. 이거 네들 수법 아니냐. 20억 다 받아내도 지들 주머니에 천원 한장 안들어가지 않냐"고 말했다.

황동주는 "그러니까, 뒷돈 먹이더라도 자진납세는 못하겠다는 거냐, 오케이"라며 "내일 뵙겠다"고 퇴장했다. 이어 황동주는 다음날 변 선수가 묵고있는 호텔에 배달기사로 등장했다. 이어 변 선수의 폭행 영상 촬영본을 틀며 협박했다.

변 선수는 "이거 뿌리고 싶으면 뿌려라. 대한민국에서 이게 통할 것 같냐"고 화냈다. 황동주는 "우리나라에선 안 통할 수 있다. 근데 그쪽 구단주께선 이런 일에 용서가 없는 분이라고 하시던데. 그러면 미국 가자마자 계약 해지되고 시민권까지 기각되고 완전 개털리시겠다"고 말했다.

변 선수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내냐"고 말했다. 황동주는 "변봉석씨. 아직도 모르겠냐. 당신 나한테 당한 거다. 엿을 제대로 까잡수신거다. 양아치면 양아치답게 퇴장하라. 그게 너한테 가장 어울린다"고 대응했다.

황동주는 20억을 받아낸 후 상사에게 "국세청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여기 조세국만한 곳이 없다더라"고 요구했다. 4년 후, 황동주는 국세청 본청 직원이 됐고,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을 찾아갔다.

인태준은 "남주지청 최고의 브레인이었다고. 국세청엔 어떻게 들어오게 됐냐"고 물었다. 황동주는 "그냥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오고 싶었다"며 "여기도 괜찮은 것 같다"며 중앙지방국세청장의 책상을 가리켰다.

그는 이어 "청장님, 원하시는 곳까지 달려가시게끔 제가 도와드리겠다"며 "제 아버지께 베풀어주셨던 은혜, 제가 대신 갚아드리겠다"고 말했다.

황동주는 안태준에게 "이대로 괜찮으시겠냐. 제가 보기엔 다 잃으셨다. 절 활용하시라. 위에서 아래를 솎아내려면 비난도, 위험도 따르겠지만 저한텐 그런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인태준이 "내가 널 그렇게까지 믿을 수 있냐"며 의심하자, 황동주는 "청장님 아직 배고프신 거 아니냐. 그럼 청장님은 굶주림에 배팅하셔야 한다"며 "저는 새로운 국세청을 만들기 위해 들어왔다. 거대한 재벌을 위해서, 누군가의 인생을 제물로 바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 새로운 국세청"이라 말했다.

인태준은 황동주를 중앙지청 조세 5국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는 "손에 쥘 만한 놈인지 아닌지 판단해보자"고 말했다.

황동주는 중앙지방국세청장 건물에서 조세 5국 위치를 찾았다. 조세 5국 조세1과장인 오영(박용우 분)은 "거긴 이 본관엔 없다. 자릿세가 얼마나 비싼데. 저기 가다보면 쓰러지기 일보 직전 건물이 나온다. 거기가 조세5국"이라고 알려줬다.

오영은 "조세5국은 처음이시냐"며 "고생 좀 하시겠다"고 말했다. 황동주는 "그럼 팁 좀 달라"고 했다. 오영은 "그냥, 아무런 기대하지 말고 가라. 상식과 인정이 통할 거라거나, 걔네가 그쪽에게 뭘 해줄 수 있을 거라거나, 그런 기대 말고 그냥 가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오영의 경고대로, 황동주가 첫 출근한 조세5국 풍경은 '쓰레기 하차장'이라고 불린대로 난장판 그 자체였다. 배달 기사가 "시장 아줌마들에게 세금계산서를 떼오라고 하냐"며 음식물을 마구잡이로 던졌고, 한 조사관은 탈세 관계자에게 물벼락을 맞고 있었다.

조세5국 조세1과 조사관인 서혜영(고아성 분)은 황동주가 새 팀장으로 온 사실을 모르고 대뜸 화를 냈다. 그는 "부동산 압류까진 가혹하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냐. 꼭 예고도 없이 이렇게 집행하셔야 했냐. 애딸린 스물셋 가장이 살려고 그런 것 아니냐"며 "알아서 빠져드리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사직사를 내놨다.

이에 황동주는 "뭘 그렇게 자신하냐"며 모습을 드러냈다. 고아성은 입을 틀어막고 놀랐다. 두 사람은 과거, 황동주 아버지 사망 사건으로 엮였던 사이. 황동주는 자신이 새로 발령받은 팀장이라고 소개했다.

서혜영은 "반갑다. 아무 소식이 안 들리길래. 어떻게 이렇게 보냐"며 웃었다. 황동주는 "일주일만 더 생각해보라"며 "혼자 상처받고 땡깡 부리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그럼 남은 사람들이 피해보지 않겟냐. 제대로 된 절차 거치고 인수인계 한 다음에 나가라"고 지시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