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폭력적인 父, 매를 사이즈별로 맞춰..'세월호' 후 번아웃 시작" ('금쪽상담소')[종합]

이게은 2022. 1. 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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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유년 시절, 가정 폭력의 아픔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했다.

김윤아는 출연 이유에 대해 "2014년 정도부터 번아웃이 왔다"라고 당시 세월호 사건을 언급, "음악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자괴감에 빠졌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집안에 작업실이 있는데 여길 못 들어가겠더라. 문을 열기가 두렵고 악기를 못 만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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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유년 시절, 가정 폭력의 아픔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했다.

김윤아는 출연 이유에 대해 "2014년 정도부터 번아웃이 왔다"라고 당시 세월호 사건을 언급, "음악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자괴감에 빠졌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집안에 작업실이 있는데 여길 못 들어가겠더라. 문을 열기가 두렵고 악기를 못 만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번아웃과 공존의 가능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오 박사는 "번아웃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으로 인해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며 "번아웃은 무기력, 우울감과 불안감을 동반한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 난다. 이게 지속되면 심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아는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맞장구를 치며 "각종 신경통증, 부비동염이 있고 수면 장애 때문에 15분마다 깬다. 일어나면 작업하던 노래가 머릿속을 돌고 있다. 갈비뼈 사이도 너무 아프고 소화장애가 있어서 계속 마르고 있다. 마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2011년부터 시작된 증상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번아웃의 증상이라는 건 2014년부터 알게 됐다고.

오 박사는 "끔찍한 아동 사건이 일어나면 저도 상처가 될 때 있다.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된다. 근데 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건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도 격하게 공감하지만 저는 진짜 힘들면 쉰다. 본인이 쉬는 걸 결정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왜 그게 안될까를 생각해야 된다"라고 물었다.

이에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윤아는 "저희 집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 목공소에서 매를 사이즈별로 맞추셨다. 화나는 것 중 하나는 밖에서는 너무 좋은 아버지, 남편이었다는 거다. 모든 가족을 통제 안에 뒀다. 대학생이 돼서도 통금이 8시였다. 항상 집은 불안했다.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이 안 난다. 항상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 이 세상이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윤아는 이런 유년 시절로 인해 실제 아동학대에 관한 곡을 수차례 썼다고 전하기도.

오 박사는 "암울한 인생에서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건 본인이지 않나. 창작이 에너지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좋고 선량한 사람이기에 분노, 적개심을 창조적인 예술로 표현을 한 거다"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014년 당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 제 역할을 못한 어른들을 보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낀 것 같다. 아버지의 잔인함에 무력하게 장악 당했을 때의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아픔을 비워내지 못한 것 같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는 아버지 자신의 문제인거다. 미움이 담긴 그릇을 다 비우시길 바란다. 쌓이면 계속 비우시라"라고 조언했다.

그런가하면 이젠 김윤아도 누군가의 아내로 한 가정을 꾸린 상황이기에 남편 김형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윤아는 "만화로 비유하자면 저는 극사실주의고 남편은 명량만화체다. 본질적으로 웃길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라 안심이 됐다. 가부장적인 면도 하나도 없다"라고 밝게 웃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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