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다음 주 도입.."투약 기준·대상 논의 중"
[앵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다음 주 국내 도입됩니다.
정부는 투약 대상 등 기준을 마련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인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게 우선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천 명분과 미국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천 명분으로,
모두 100만 4천 명분입니다.
먼저 다음 주에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들어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정부는 의료역량 확충과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 먹는 치료제입니다, 국내에 들어옵니다. 신속히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5일간 먹는 화이자의 치료제는 주사제 형태인 기존 치료제 렉키로나와 달리, 재택 환자를 치료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도입되는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먼저 약을 먹게 되는가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기저 질환이 있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 환자 치료에 우선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선적으로 중증으로 진행돼서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분들로 60세 이상으로 하고,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로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의료진이 판단해서 정부에서 승인해서 사용하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증상이 나타나고 닷새 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큰 만큼, 진단에서 투약까지 신속하게 이뤄지는 게 관건입니다.
정부는 치료제를 공급할 기관과 투약할 대상 등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과 의료 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보면서 치료제 구매를 계속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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