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임시완, 아버지 죽음의 진실 알아내려 국세청 입성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레이서' 대기업 돈 관리 전문이었던 회계사 임시완이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려 국세청에 들어갔다.

7일 밤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연출 이승영) 첫 회가 방송됐다.

황동주(임시완)의 아버지 황철민(박호산)은 PQ그룹의 수조 원대 비자금 정재계 로비 사실을 고백한 뒤 교통 사고로 자살 당했다. 황동주는 어머니를 두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며 "평생 아버지를 이해 못했어요. PQ라는 상대 안 될 놈들과 싸우는 것도 바보 같았고 그 피해를 내가 보는 것도 싫었으니까요"라고 고백했다.

황동주는 아버지의 사고 현장에서 마주한 국세청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고아성)과 재회했다. 서혜영은 황동주에게 당시 정황이 담긴 CCTV와 차량 기록을 건네며 "경찰 조사가 자살로 너무 빨리 종결된 것도 이상하고 유족에게는 어떤 의혹도 남으면 안 되니까요"라고 설명했다.

황동주는 서혜영으로부터 아버지의 사고가 국세청과 연관 있다는 것을 알고 남주지방국세청 송무과 사무관이 됐다.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 회계사 출신으로서 '세금 먹튀'는 전문이라는 그는 화려한 언변과 술수로 단숨에 국장 눈에 들게 됐고 "국세청 꼭대기까지 올라가기에는 조세국만한 곳이 없다더라고요"란 야심을 드러냈다.

기어이 중앙지방국세청에 입성한 황동주는 청장 인태준(손현주)을 만나 "원하시는 곳까지 달려가게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갚아드리고 싶어서요. 아버지께 베풀어주신 은혜 제가 대신 갚아드리겠습니다"라고 또 한번 마음속 소망을 드러냈다. 인태준은 황동주가 국세청에 발을 들인 이유를 의심하면서도 그의 실력 하나 믿고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추적 활극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