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재개발 비리 척결"..광주 동구 '기획점검반' 구성
[KBS 광주] [앵커]
광주 학동 참사 이후 재개발 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는데요.
광주동구가 광주 자치구가운데 처음으로 민간 전문가 위주의 재개발현장 기획점검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참사!
참사 열흘 전 광주 동구청은 닷새에 걸쳐 학동 재개발 현장에 대한 상시 점검을 벌였습니다.
확인된 위반 사항은 14건!
총회 의결사항 미준수 등 대부분 경미한 내용이었습니다.
참사 원인으로 꼽히는 불법 재하도급 실태 등은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도시 난개발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내부감시 기능 이전에 관의 어떤 개입도 너무나 취약했던 점도 문제로 삼을 수 있겠고요."]
재개발현장에 대한 자치구의 점검이 형식적이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광주 동구가 민관 합동의 기획점검반을 구성했습니다.
점검반에는 변호사와 회계사, 안전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를 다수 참여시켰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 포함된 각종 용역계약 사안을 보다 꼼꼼히 살피고 점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재개발 현장 점검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킨 건 광주에서는 동구가 처음입니다.
[이안수/광주시 동구 도시개발과장 : "종전의 점검방식하고 차별화해서 재개발 단계별 맞춤형으로 점검체계를 구축해서 안전하고 투명한 재개발 사업을 지도 감독하고자 합니다."]
민관 기획점검반은 동구 관내 재개발 현장 8곳에 대해 수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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