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장종훈의 쓴소리 '고교야구, 알루미늄 배트로 회귀하라!'
[앵커]
2022년 유소년 야구 캠프 감독에 선임된 홈런왕 장종훈이 야구 부흥을 위해 흥미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고교 타자들은 알루미늄 배트로 돌아가서자기 스윙을 하는 토양을 만들자는 건데요.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국 야구 최초의 40홈런 달성, 연습생 출신 홈런왕의 주인공, 장종훈이 유소년 캠프 감독에 선임된 첫날 23년 전 자신과 만났습니다.
[장종훈: "안녕, 종훈아, 나 장종훈이다"]
연습생으로 홈런왕 된 소감은?
[장종훈/1999년 : "목표가 1년이었는데 노력해서 홈런왕이 됐어요. 대학도 못 가고 어렵게 프로왔는데."]
[장종훈:그 땐 체계적 훈련도 없었죠?"]
[장종훈/1999년 : "부상당했을때 그 때가 너무 힘들고."]
[장종훈 : 몇 살까지 하고싶니?"]
[장종훈/1999년 : "40살까지 그상도요. 제 하기 나름이니까요"]
목표였던 40살을 채우지 못하고 37세에 은퇴한 장종훈은 고교야구의 장타력 실종에 대해 쓴소리도 했습니다.
야구 강국 미국과 일본과 달리 나무배트를 쓰는 우리나라는 단타식으로 맞히는데 급급하다는 겁니다.
[장종훈 : "그런데 이거 이야기해도 되나? 고교타자들이 나무배트를 이겨내지 못해요 자기 스윙 못 하고 갖다 대는…. 저 역시 알루미늄 세대...문제 없어요.. (자기 스윙 해야하고요)"]
고향 팀 한화의 올 시즌 선전을 기원하기도 한 장종훈 감독은 조만간 제주도에서 홈런왕 유망주들과 함께 캠프를 차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송장섭/보도그래픽:김현석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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