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메이커' 정재원 베이징에서는 내가 주인공
[앵커]
평창 올림픽에서는 조연이었지만 다음 달 베이징에서는 당당히 주인공을 꿈꾸는 한국 빙속의 희망이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국내 최강자 정재원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재원은 평창 올림픽 매스 스타트에서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였습니다.
["정재원은 계속해서 2위 그룹을 앞에서 끌고 있고요."]
경쟁자들의 페이스를 떨어뜨려 이승훈의 금메달에 도움을 줬습니다.
일방적 희생 논란이 있었지만 정재원의 생각은 다릅니다.
[정재원/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희생이라기보다는 팀플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4년간 성장해 이승훈을 뛰어넘은 정재원에게 더 이상 페이스 메이커는 없습니다.
[정재원 : "경험도 있고 성장했기 때문에 어떤 역할 주어지든 노력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4위로 베이징 올림픽 메달 후보입니다.
다만 경기 운영 방식이 최근 달라진 게 변수입니다.
[정재원 : "매스스타트라고 하면 마지막 싸움이 치열했던 경기인데 이제는 16바퀴 동안 한 바퀴도 놓치지 않는 치열한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재원은 이승훈과 은메달을 합작한 팀추월에도 출전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17살 첫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베이징에서는 한국 빙속의 주연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합니다.
[정재원 :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낼수있도록 후회없는 경기를 국민여러분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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