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다음 주 도입..방역체계 개편
박성욱 앵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다음 주 국내로 들어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가 현장에서 빠르게 쓰이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방역체계 전반도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정부가 지금까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먹는 치료제는 모두 100만4천 명분.
화이자 76만2천 명분, 머크사(MSD) 24만2천 명분입니다.
이 가운데 화이자 제품 일부가 다음주 국내로 들어옵니다.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과 공급대상 기관 등 세부 기준은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부겸 국무총리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옵니다.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로, 방역지표 대부분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천717명.
한때 1천100명이 넘던 위중증 환자는 839명으로 내려왔고 사망은 45명을 기록했습니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80%까지 상승하면서 고령층 환자 비중은 전체의 15.1%로 줄었습니다.
병상 여력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3일 82%를 웃돌던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3%까지 떨어졌고, 병상 대기자도 지난달 말 이후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발생 전망·향후 과제 토론회
(장소: 오늘(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하지만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센 오미크론 변이가 곧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짧은 시간 안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 중환자 치료체계 부담이 다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특성이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위험군 중증화율 등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신속히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녹취> 김남중 /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중증도가 낮은 대신 환자 수 크게 늘기 때문에 중증환자로 인한 사망을 줄이면서 경미한 환자를 어떻게 잘 관리할 것인지가 숙제가 되겠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방역체계 전반을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큰 사람부터 우선 순위를 정해 PCR검사를 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은 신속항원검사로 보완합니다.
녹취> 이기일 / 중대본 제1통제관
"정부는 방역과 의료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전체적으로 취합하고 한편으로는 과학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오미크론 위험성에 대비한 체계적인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역학조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파 위험이 큰 집단 중심으로 진행하고, 시민참여형 방식도 검토합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장현주)
이와 함께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을 확충하고 재택치료 체계도 개선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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