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남은 60일 동안 김종인 복귀 기회 만들어보겠다"

"金 사심 없는 분,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워..찾아뵐 것"
"洪, 훌륭한 조언과 조정과정 수행, 劉 큰 정치인..모두 모셔야"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김종인 전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이 이번 선거의 남은 60일 기간 동안 어떤 시점에도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은 사심 없는 분이다. 이번에도 정권교체를 위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해주셨는데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마음을 추스르는 단계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시간이 있고 난 뒤 직접 찾아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에게 배운 게 많다"며 "김 전 위원장께서 하셔야 할 영역이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제가 조금 더 노력해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홍 의원은 선거에서 상당한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훌륭한 조언과 적절한 조정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계신다"며 "예우하고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젊은 층과 중도층에 상당한 소구력을 갖고 있는 큰 정치인"이라며 "큰 정치인을 모실 때는 큰 결단과 큰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 역할은 후보가 물꼬를 터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일시적 지지율 상승이 앞으로 지속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후보 측에서 굉장히 몸이 단 것처럼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공학적 모습보다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높이기 위한 자구적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이 대표 퇴진과 함께 비대위 체제가 거론된 데 대해서는 "본인 영달을 위해 (갈등을) 활용하려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탈모 관련 공약은 미리 검토한 바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보류하고 있던 공약"이라며, 생활밀착형 공약발표를 예고했다.

선대위 개편에 대해서는 "여러 결정이 과거보다 신속하게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