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외곽 폭발' 삼성, 가스공사 꺾고 11연패 사슬 끊었다
[스포츠경향]
“속은 새카매요.”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얼굴이 좀 편해 보인다’고 했더니 돌아온 답이다. 벌써 11연패. 이상민 감독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한다”고 했다. 7일 한국가스공사전은 삼성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이 감독은 “상대의 주득점원 두경민과 김낙현을 최대한 봉쇄하는 데 승부가 달렸다”며 “빅맨들에게도 수비할 때 주의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연패를 끊겠다는 삼성의 굳은 의지가 통했다.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몰아붙인 삼성이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하고 지긋지긋한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이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외곽슛이 폭발한 임동섭과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워 85-73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5일 LG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승리. 삼성은 천신만고 끝에 시즌 7승째(23패)를 올렸으나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9위 KCC(10승18패)와는 4경기 차이다.
삼성의 임동섭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고, 오셰푸는 15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형준(15점)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 귀중한 3점슛 3개를 꽂아넣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의 완승은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세가 발판이 됐다. 리바운드 개수 44-29, 공격 리바운드는 16-7로 크게 앞섰다.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점수를 쌓아나가기 시작한 삼성은 1쿼터를 29-14, 15점 앞선 채 끝냈다. 2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에 잠시 추격을 허용했으나 전반을 51-38로 여유있게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두경민이 혼자서 14점을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신승민의 3점슛까지 꽂히면서 61-6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이후 약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사이 삼성은 김동량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고, 상대의 턴오버 이후 터진 김시래의 3점포로 70-6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이 16점을 넣었고 홍경기가 3점슛 3개를 포함, 1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새해 첫날부터 이날까지 7일동안 무려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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