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 안철수, 2박3일 충청 행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지율 상승세에 올라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부터 사흘간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 공략에 나섰다.
'국민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국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정말 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상승세에 올라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부터 사흘간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 공략에 나섰다.
‘국민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국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정말 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했고, 천안청년몰 흥흥발전소에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국민과 직접 대면하는 민생 행보를 늘리는 분위기다. 제3지대에 놓인 안 후보로서는 양강 정치 구도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공약과 선거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충청권의 지지율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뿌리’로 여겨지는 충청지역 민심을 파고든다면 야권 후보 간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주 전과 비교해 3배가 뛴 15%를 기록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관해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의 미묘한 태도 변화를 두고 단일화 주도권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회자가 ‘윤석열 후보도 제안할 생각이 없는거냐’고 묻자 이 대표는 “그건 대신해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아무 이유 없이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석열·이준석 얼싸안았지만…묻어둔 윤핵관·단일화 ‘사방이 지뢰밭’
- 법원 “혼인이란 남녀 결합…동성부부 사실혼 인정 안돼”
- BTS, ‘버터’로 미 디지털음원 판매 1위…톱텐 중 4곡 차지
- ‘대장동 의혹’ 정진상 조사 임박…‘늑장 조사’에 ‘토요일 소환’ 구설까지
- 특허없는 ‘착한 코로나 백신’ 나왔다…‘떼돈’ 포기한 연구진은?
- 확산 기미 보이면 ‘봉쇄’? 오미크론 시대, 도전받는 중국 ‘제로 코로나’
- 숙대, 김건희 ‘석사논문 표절’ 검증하지만…대선 전 결론 어려울 듯
- 커피믹스도 7년반 만에 값 오른다…동서식품 평균 7.3% 인상
- 50년 전 SF 속의 2022년…디스토피아 경고는 빗나간 것일까
- 북, 베이징올림픽 불참 공식화…종전선언 구상 등 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