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꺼진 불인 줄 알았던 안철수, 윤석열 때문에 활활 타고 있다"

KBS 2022. 1. 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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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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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시사평론가
- 서로 죽일 듯 싸우다 뜨겁게 포옹하며 화해하는 부부가 오히려 금실 좋아
- 국민의힘 내홍, 개인별 캐릭터 문제는 표면적, 이면에는 세력 간 충돌 숨어있어
- 이준석 대표, 당분간 ‘윤핵관’ 언급하지 않을 것…보이지 않게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관리할 수도
- 홍준표 의원, 지금 윤석열 손 잡으면 공멸할 수도 있어
- 안철수 후보에게 조언 “트로이목마 작전을 써라”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대표, 충돌에 빌미를 준 발언 상당히 많았다…극적으로 살아난 케이스
- 윤석열-이준석 두 사람의 화해에는 존중·신뢰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한 동거 중
- 꺼진 불인 줄 알았던 안철수, 윤석열 때문에 활활 타고 있다
- 이준석 대표의 모두 발언, 많은 명분을 챙겼지만 사실은 굴복 선언
- 윤석열 선대위, 검찰·경찰 라인 전진 배치돼,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몰고 갈 가능성 보여
- 야권 단일화 여론 조사하면 조직세에서 안철수 후보가 패할 것
-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가 손잡고 이재명 후보 공격하면, 오히려 이 후보가 스포트라이트 받을 수도 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연구소 영앤영>
■ 방송시간 : 1월 7일 (금) 17:25~17: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최영일 시사평론가


◇주진우: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21세기형 국회 싱크탱크 <정치연구소 영앤영> 정치권에 보내는 비대면 정치 컨설팅 오늘도 뜨겁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정치는 데이터다. 정치는 과학이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어서 오십시오.

◆박시영: 네, 반갑습니다.

◇주진우: 정치는 촉이다. 정치는 감이다. 최영일 시사본부 진행자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촉이죠. 감이죠. 어제 격정의 드라마를 못 보셨습니까? 감정입니다.

◇주진우: 감정이 그렇게 앞서서야 정치인들이. 네? 그런데 그렇게 싸우다가 나 안 해. 무운을 빈다. 그렇게 선을 딱 긋다가 그러고는 갑자기 또 껴안고. 정치인들은 좀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최영일: 정치인뿐 아니고 일상에서요. 우리가 흔히 부부 관계에 비유를 하면.

◇주진우: 아니요. 일상에서 그렇게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다.

◆최영일: 아니요. 금실이 좋다 그럴 때 부부 싸움 한 번도 안 하고 뭐 20년, 30년 살았는데 이런 부부는 금실이 좋은 게 아니에요. 서로 죽일 듯이 싸우다가 화해를 하면 뜨겁게 포옹하는 그런 부부가 진짜 금실이 좋은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까?

◆최영일: 그럼요.

◆박시영: 특이한 해석이시네요.

◆최영일: 그런가?

◆박시영: 어제 쭉 봤는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최영일: 드라마죠, 드라마.

◆박시영: 그런데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하긴 했는데. 극적으로 손을 잡았긴 했는데.

◇주진우: 그렇습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박시영: 필요에 의해서. 그런데 왜냐하면 이준석 없이 윤석열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굉장히 어렵고 결국 2030이 많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지지로. 이준석에 대한 필요가 있었고요.

◇주진우: 이준석 대표도.

◆박시영: 이준석 대표도 막 다른 코너에 몰렸죠.

◇주진우: 그렇죠. 탄핵까지 나왔으니까

◆박시영: 왜냐하면 당원들 대부분이 윤석열 책임보다는 이준석 책임이다. 이렇게 당원들.

◆최영일: 당내에서는 그랬죠.

◆박시영: 당내에서 그렇게 평가를 받고 있고 의원총회에서도 압도적으로.

◆최영일: 쫓아내라 이런 의견이 있었으니까.

◆박시영: 격앙돼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좀 빌미를 준 발언들이 상당히 많았죠. 뭐 연습 문제. 이런 식의 본인이 너무 기고만장한 이런 그런 느낌을 줬기 때문에 많이 불편해했죠.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그래서 결국은 약간 백기 투항 비슷하게 된 건데 어쨌든 이준석 대표도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케이스라고 보여집니다.

◆최영일: 그런데 보면 이래요. 사실은 갈등이 계속 지속되는 것보다 지금 새해 들어서 갈등이 점점 고조되다가 클라이맥스까지 갔으니까. 여기서 지금 김종인 전 총괄 박차고 나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이준석 대표까지 만약 내부의. 탄핵 방법은 없어요. 당헌당규에 따르면 불가능한데 문제는 버텨서 싸운들 누구도 실익이 없단 말이에요. 지지율은 쭉쭉 떨어지죠.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갈등의 지속보다는 봉합이라도 된 게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이 봉합이 국민에게 다수 납득이 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분석을 해왔냐면 이건 이준석 대표 개인의 감정, 윤 후보 개인의 감정. 물론 성격과 캐릭터의 문제도 있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까지 포함해서 3명이 다 누구도 양보하거나 말 한마디를 좀 이렇게 살갑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말 한마디에 가시가 있죠. 거기 칼이 숨어 있죠. 그게 서로를 향해서 돌다 보니까 계속 생채기만 나는 거예요. 하지만 사실은 이게 개인의 캐릭터 문제는 표면적인 거고 이면에는 세력 간 충돌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왜냐하면 앞으로 여러 가지 이권을 놓고 대선뿐이 아니에요. 당권에 관련돼서는 지금 3월 9일 날 재보선도 치러야 돼요. 여러 군데 공천도 해야 되고 6월 지방선거 엄청난 또 정치 시장입니다. 그러니까 그 안에 그걸 알고 있는 세력들의 충돌인데.

◇주진우: 곳곳에 지뢰가.

◆최영일: 어제. 개인적인 캐릭터는 아, 형님 리더십.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숙이는구나. 이제 택시기사 또 코스프레 좋은데 문제는 세력 간 충돌이 어떻게 봉합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서는 국민이 포옹하면 끝나는 거야? 울산 회동 때 봤는데 역시 윤핵관 문제 해결 안 되니까 또 싸우잖아.

◆박시영: 그러니까 서로에 대한 존중이나 신뢰 이런 부분들이 그렇게 강해 보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불편한 동거 체제를 지금 하고 있다.

◆최영일: 마지못해 화해했다.

◆박시영: 양쪽 다 타격이 크니까 서로 손을 잡은 건데 여론조사들을 보면 오늘 뭐 JTBC도 발표가 되던데.

◇주진우: 전체의 흐름이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에서 계속 반전 드라마를 썼다고는 하는데 그동안 지지율 흐름이, 추이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박시영: 그건 뭐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것 같고 오늘 JTBC 발표되는 걸 보니까 김종인 선대위원장 사퇴한 것들.

◇주진우: 전 총괄위.

◆박시영: 그리고 슬림화시켰던 선대위 본부.

◇주진우: 본부.

◆박시영: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 다수는 잘한 결정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어요. 그 얘기는 저도 그렇게 봤거든요. 그러니까 최악을 피하고 아무것도 안 되는 구조에서 차악 정부를 선택한 오히려 김종인 선대위원장. 그게 김종인 선대위원장만의 책임은 아니었죠. 후보 본인의 책임도 컸고 주변 참모 그룹도 문제가 있었고 선대위 구조도 문제가 있었지만 이준석 대표의 문제도 있었죠. 어쨌든 최악 국면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오히려 나감으로 인해서 심기일전하고 뭔가 뛰겠다는 어떤 상징을 보여줬고 선대위 쇄신안에 대해서 그날 보여줬던 윤석열 후보의 모습은 기존의 모습보다는 질의응답 과정에서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 비판받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본인이 설명을 했어요.

◆최영일: 쇄신안 발표 때.

◆박시영: 그래서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라고 하는 시그널을 줬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그 대목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는데 문제는 지금 이준석 대표하고 손을 잡았지만 떠난 2030이 지금 최근 조사에서 보면 2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각축전이고 윤석열 후보는 3위권으로 완전히 밀려났거든요. 그러면 그 떠난 과연 윤석열 후보의 지지 이탈층이 돌아올 수 있는 거냐. 이준석 대표가 열심히 뛰면. 그런데 그 이준석 대표가 뛴다고 돌아올 것 같지는 않고 윤석열 후보가 과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이게 키포인트 같은데 그 달라진 모습 중의 하나는. 핵심은 뭐냐. 능력과 자질 측면이에요. 그 부분을 과연 보여줄 수 있느냐의 게임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최영일: 저는 능력과 자질이라기보다 간단한 비유를 드려볼게요. 정치 소비자인 우리 유권자, 국민이 이 상황을 보고 있어요. 옛날에는 정치권에서 이벤트들이 벌어지면 우리가 컨벤션 효과이기도 했지만 잘하네, 못하네 이렇게 관전을 하면서 입장을 개입시키는데 문제는 지금의 정치 소비자는 되게 분위기가 싸늘하다고 봐야 돼요. 식당에 왔어. 국민의힘 식당에 와서 이 집 음식은 메뉴가 어떤가, 맛이 있나, 가성비가 좋나.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주방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요. 이렇게 들여다보니까 수석 주방장, 총괄 주방장, 주방 대표가 쌈박질이 난 거예요. 막 싸워. 왜 이래? 음식은 언제 나와. 그런데 서로 막 포옹을 하더니 택시 타고 갔어. 음식 안 나와. 지금 유권자가 받아들일 국민의힘의 공약이 있습니까? 정책이 있습니까?

◆박시영: 이제 나오겠죠.

◆최영일: 그러니까 이제 나올 거라고 기다리면 그때 나와서 어떻게 되냐면 조금 더 기다려주십시오. 쇄신안 발표할 때 그 얘기를 윤 후보가 했거든요. 국민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뭔가 준비해서 내겠습니다. 그때도 비판이 쏟아졌어요. 지금 대통령 후보가 준비해서 내는 거냐.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데 그런데 아직도 주방장끼리는 우당탕. 그런데 봉합은 됐다. 음식 언제 내줄 거냐 이거예요. 다음 주에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건 원팀도 원팀이지만 조직이 국민에게 뭐 해드리겠습니다. 이건 어떨까요? 저건 어떨까요? 메뉴를 제안하고 있으니까 국민의힘도 빨리 메뉴를 맛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오늘 보니까 갤럽이나 JTBC 보니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격차가 두 자리 숫자로 벌어졌어요. 크게 벌어졌는데 주로 이재명 후보는 거의 정체인데 계속 올라간 조사도 있거든요. 거의 정체인데. 윤석열 후보가 대폭 하락했는데 그 표를 안철수 후보가 다 받아먹는 거예요.

◆최영일: 안철수 후보가. 맞아요, 맞아요.

◆박시영: 그래서 안철수 후보도 많이 올랐어요. 과거에 비하면.

◆최영일: 이제 두 자릿수가 그냥 굳혀지는 분위기예요. 이번 주에는.

◆박시영: 두 자릿수 조사가 상당 부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꺼진 불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불씨가 살아 있었고 윤석열 때문에 활활 타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니까요.

◆박시영: 그래서 앞으로 과연 3강 체제로 뛰어오를 수 있느냐. 그리고 후보 단일화 국면이 또 굉장히 현실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주진우: 안철수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될까요? 그거는 잠시 후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8929님 “최영일 평론가 부부 금실 참 이상하게 해석하네요.” 얘기합니다. 3123님.

◆최영일: 드라마를 보세요. 드라마에서 딱 이렇게 나와요.

◇주진우: 3123님이 “드라마는 드라마예요. 1시간짜리 드라마를 10분만에 본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다음 편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최영일: 이어지죠.

◇주진우: 그러니까 이제는 갈등이 봉합된 겁니까? 4592님 “이제 권성동, 장제원 의원 어떻게 됩니까? 이제 윤핵관 안 보이는 건가요?” 물어봅니다.

◆최영일: 저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윤핵관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당분간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주진우: 그래요?

◆최영일: 네, 뭐냐 하면 지금 이준석 대표는 벼랑 끝에서 직을 뺏기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사실 탄핵의 절차는 없다 하더라도 여론의 압박이라는 게 있고 당내 지지층이 아까 박시영 대표 말씀처럼 굉장히 나빠졌어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그럼 본인이 버틸 가능성이 없었다고요. 그런데 윤 후보가 손을 잡아줘서 벼랑 끝에서 생존을 보장받았어. 최소한.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길게 자기 정치를 보는 인물이기 때문에 지금 다가오는 지방선거도 그렇고 청년 정당으로 개조하고 싶은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 보수 정당을. 그런데 여기서 대선 전에 나가 떨어지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죠. 그래서 자신의 어떤 당대표직을 연명하는 조건으로 적어도 앞으로 두 달 대선 때까지는 윤핵관하고 표면적인 충돌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 같은데.

◆박시영: 저는 그런데.

◇주진우: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가 그럼.

◆최영일: 저는 패배했다고 봐요.

◇주진우: 그래요? 패배. 그리고.

◆최영일: 윤핵관에게 진 그림을 어제 우리가 본 거라고 봐요.

◇주진우: 입을 닫고 있을까요?

◆박시영: 왜냐하면 어제 사실 하나 건진 거는 이준석 대표가 생중계 요구해서.

◆최영일: 28분 모두발언 사건.

◆박시영: 많은 명분을 챙겼지만 사실 굴복 선언이었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최영일: 그 이후에는 연습 문제라는 표현도 잘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오만했습니다. 그런 얘기 다 했고 사과했고 이제.

◆박시영: 그런데 저는 중요한 거. 윤핵관이 사라지느냐.

◆최영일: 안 사라진다니까요.

◆박시영: 수면 위에서만 사라지지 수면 밑에서 활동합니다.

◆최영일: 그게 더 무서운 거예요.

◆박시영: 왜냐하면 지금 이번에 임명을 받았던 분 중에 권영세 전 의원이 이제 본부장을 하고.

◆최영일: 본부장, 사무총장.

◆박시영: 사무총장 하고. 이철규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는데 이분이 경찰 출신이에요.

◆최영일: 그렇죠.

◆박시영: 그리고 권성동 의원하고 굉장히 가깝습니다. 윤핵관의 핵심인 권성동 의원과 지역구도 인근에 있고 굉장히 가깝습니다. 그런데 묘하게 권영세 의원 같은 전 의원도 검사 출신이고.

◆최영일: 검사 출신.

◆박시영: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경찰 출신이고 원희룡 전 의원도 원래는 검찰 출신이십니다.

◆최영일: 검찰 출신이고.

◆박시영: 그래서 검사들과 경찰 라인들이 전진 배치됐어요. 그걸 보면 뭔가 민주당 쪽 이재명 후보나 이재명 캠프를 향해서 뭔가 약간의 의혹 같은 경우 이런 것들을 막 쏟아내지 않을까. 한편으로. 그러니까 세 축으로 갈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

◆최영일: 공세.

◆박시영: 여러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 또 한 측에서는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정교하게 어떻게 만들 거냐 고민할 것 같고요. 세 번째는 2030을 좀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나름대로 겸손하면서.

◆최영일: 젊은 공약.

◆박시영: 여러 가지 스킨십도 하고 이런 공약들도 내고 소통 행보를 강화하지 않을까. 그 세 가지가 점쳐집니다.

◇주진우: 박시영 대표님 최영일 평론가께서 이제 이준석 대표는 대선 때까지는 조용히 입을 다물 것이다. 이렇게.

◆최영일: 그렇게 갈 거예요.

◆박시영: 아니, 본인이 그런데 운전대를 잡았잖아요. 대선 운전대를 내가 잡겠다는 상징적 표현이란 말이죠.

◇주진우: 또 갈등이 일어나지는 않겠죠? 윤석열 후보.

◆박시영: 갈등은 있을 수 있는데 뛰쳐나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이번에는.

◆박시영: 뛰쳐나가는 순간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굉장히 위험하죠.

◆최영일: 한 번 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사퇴하겠다. 어제 그 얘기했어요.

◇주진우: 세 번 가출하면.

◆박시영: 삼진아웃도 있잖아요.

◆최영일: 그 대신 가출을 안 한다는 의미로 지금 당사에 침대 놔달라 그랬죠. 아예 숙식하겠다고.

◆박시영: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서로 신뢰하느냐 문제예요. 지금 서로 필요에 의해서 손을 잡았지만 가슴 깊게 서로 신뢰한다는 느낌은 사실 안 들어요. 그동안 오고 간 말들이나 이런 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주진우: 박시영 대표가 지금 필요라는 단어를 몇 번 강조합니다.

◆최영일: 맞아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필요에 의한 관계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하나 더 묻고 갈게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그럼 가만히 있을까요? 저기 윤석열 후보를 응원할까요?

◆박시영: 그분은 가만히 있는 것을 못 견뎌 하시는 분이에요.

◆최영일: 그렇지.

◆박시영: 약간 언론에 자기가 많이 다뤄지는 것을 굉장히 즐겨 하시는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박시영: 그래서 개인 사무실 갖고 있지 않습니까?

◆최영일: 맞아요.

◆박시영: 거기 나오면 또 기자들이 늘 포진해 있고.

◆최영일: 그렇죠.

◆박시영: 가끔 또 언론에서 부르겠죠. 그러면 훈수를 둘 겁니다. 그렇다고 윤석열 후보를 기존의 메시지처럼 성토 중심으로 가지는 않을 거예요. 약간 양비론 비슷하게 이재명도 불편할 건 불편하고 안철수 후보한테는 가장 매섭게 비판할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시영: 원래 천적이지 않습니까? 김종인 선대위원장하고.

◆최영일: 그래서 이제는 전권을 가질 뻔한 총괄 자리에서 이제는 자문 컨설턴트 역할로 하방했다. 그런데 저는 그냥 놔두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면 김종인의 입은 매우 적대적인 메시지를 쏟아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박시영: 그러니까요. 무섭죠.

◆최영일: 그래서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는 날 김종인 전 총괄의 자리는 없고 사실은 해촉하기 전에 자진 사퇴를 해버렸지만 계속 조언을 듣겠습니다라는 여운을 남겼는데 당시에는 김종인 전 총괄은 내가 조언을 왜 해줘? 나온 마당에. 굉장히 비전도 없는 인물이고 말도 못 알아듣고 이런 얘기를 막 쏟아냈지만 사실 지금 이준석 대표의 역할을 보고 있었는데 서바이벌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보이지 않는 커넥션 역할을 하면서.

◆박시영: 그럴 가능성이 있고.

◆최영일: 김종인 전 총괄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나름 할 겁니다.

◆박시영: 그럴 거예요.

◇주진우: 그리고 홍카콜라 홍준표 의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박시영: 다음 주에 비공개 회동 얘기가 언론에 보도가 되던데.

◆최영일: 맞아요.

◆박시영: 만날 가능성도 있죠.

◆최영일: 있죠.

◆박시영: 있는데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후보가 수면 위에 올라와서 적극적으로 돕는 것 자체가 과연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냐. 보면 저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아요.

◆최영일: 저는.

◆박시영: 덕담 정도 오고 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는데 만약에 적극적으로 뛰신다면 그전에 이야기한 부분이 뭐냐 하면 부인 리스크, 처가 리스크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라라고 굉장히 강조를 했어요.

◆최영일: 지금 또 하고 있어요. 하고 있어요.

◆박시영: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의 뭔가 기존과 달라진 입장이 명확히 나와야 하고 지금 사실 검찰 측에서 뭐 도이치모터스도 마찬가지지만 학력, 경력 위조 관련해서 지금 뭐 소환 수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최영일: 않죠.

◆박시영: 어떻게 보면 약간 눈치 본다는 느낌도 든단 말이죠.

◆최영일: 심지어는 무혐의, 불기소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도 솔솔 나와요.

◆박시영: 그렇게 돼서 오히려 그렇게 하면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겁니다. 그러지 않겠어요?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 검찰총장이었기 때문에 눈치 보는 거다. 이렇게 판단하겠죠.

◆최영일: 안 그래도 검찰당 아니냐는 비판인데 아까 검찰들이 전진 배치됐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전진 배치가 아니라 그대로예요. 애초에 권성동 전 사무총장도 검사였고 다 그 라인을 검사 출신들이 잡고 있는데 그런데 저는 홍카콜라 홍준표 의원은 합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잘 보시면 탄력을 받아서 지지율이 조금 노력하면 되겠구나. 내가 이 팀에 합류하면 플러스알파가 되는데 대통령이 되는 길을 굳히기 하는 디딤돌 역할을 내가 할 수 있어. 그래야 자기가 빛나는 거예요.

◆박시영: 그렇죠.

◆최영일: 지금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왜 들어갑니까? 제가 홍준표 의원이면 정치적 계산을 하면 지금 들어가면 여차하면 공멸이에요. 밖에 내가 버티고 있어야 나라도 살아, 어쩌면. 이런 위기의 상황에 내가 딱 나오면 어쩌면 보수의 이순신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위험한 모험 수를 두기에는 지금까지 홍준표 의원의 스탠스로는 오히려 삼자적 평론가적 관점을 더 즐길 것이다.

◆박시영: 이 부분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관계를 보면 안철수 후보하고 관계가 굉장히 불편했어요.

◇주진우: 안 좋았어요.

◆최영일: 나빴죠. 나빴죠.

◆박시영: 2030이 안철수 쪽으로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안철수 때리기를 해야 돼요. 이준석 입장에서.

◇주진우: 이제는 시작됐죠.

◆박시영: 윤석열 후보는 때릴 수 없어요. 나중에 손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박시영: 단일화를 염두에 두면. 그러면 누군가 그 역할을 해야 돼요. 이준석 대표가 자임하고 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됐을 때 홍준표 전 대표는 어떤 입장일까. 저는 안철수 후보는 아마 때리지 않을 겁니다. 홍준표 의원. 왜냐하면 결국 윤석열 후보 단독으로 집권하기 어렵다. 이렇게 판단은 이미 끝냈다고 보고. 왜냐하면 후보가 준비가 너무 안 돼 있고 아까 배우자 리스크나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약간 지지율은 상승할지 몰라도 따라잡기 쉽지 않을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을 것 같고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의 메시지를 유심히 보시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판하지 않아요.

◇주진우: 지금까지 안 했죠? 지금까지 안 했습니다. 이루님께서 “단일화는 되겠지만 서로 더 가지려다가 시기 한참 늦어서 할 것 같아요. 포스터 투표용지 인쇄 중에 단일화할 듯요.” 얘기합니다. 이제 내리막세를 탄 윤석열 후보 그리고 오르막길에 오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가 돼 버렸어요.

◆최영일: 돼 버렸어요. 그래서 어쩌면 아니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텐데 저는 이제 다음 주 여론조사가 분기점이에요. 하나의 분기점. 왜냐하면 어제 본 봉합을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저는 오르는데 소폭 단기 오른다. 잠깐 올랐다가 별로 의미 없다. 그다음에 다른 이슈에 묻혀버릴 가능성이 큰데 다른 이슈가 안철수의 약진이 지금 적어도 10%, 15% 이렇게 딛고 올라가서 20% 근접하면 거기서 빠지는 건 윤석열 후보의 표란 말이에요. 지금 지지율이란 말이에요. 그럼 비등해지잖아요. 비등해지면 여기서는 붕괴가 더 가속화돼요. 안철수도 가능하네. 20까지 올라가네. 그럼 20까지 갔으면 30 못 찍으란 법 없네. 그런데 지금 호감도, 비호감도 비교를 해보면.

◆박시영: 못 찍습니다.

◆최영일: 안 후보가 훨씬 유리해. 그래서 저는 안철수 19, 20%에 모든 게 달려 있다.

◇주진우: 그래요?

◆박시영: 그러니까 호감도를 보면 약간 추가 상승 여지는 분명히 있어요. 안철수 후보가.

◇주진우: 그래요? 더 오를까요?

◆박시영: 조금.

◆최영일: 조금 더.

◆박시영: 왜냐하면 2030 여성층이나 이런 쪽에서 여성층에서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요. 있다고 보여지는데 아까 얘기했듯이 초반에는 지금 이준석과 어쨌든 봉합을 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도 조금 상승 여지가 있단 말이에요.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박시영: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단기에 더 뛰어오르기 쉽지 않아요.

◆최영일: 일단 추락이 정지하면. 그렇죠.

◆박시영: 딱 멈춰 있는 상태에서 다음 주에 그냥 이번 주하고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봤을 때 안철수 후보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화 과정을 너무나 잘 알거든요.

◆최영일: 그렇지.

◆박시영: 이게 디테일의 협상 전략에 따라서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하나 있고요. 묘수를 뭐로 잡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 거냐. 아니면 민주당 지지층만 빼고 나머지를 잡을 거냐.

◆최영일: 그렇죠.

◆박시영: 아마 이거 기싸움 팽팽할 거예요.

◆최영일: 그렇죠.

◆박시영: 두 번째는 실제 단일화에 들어가잖아요. 그럼 여론조사를 돌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최영일: 그렇죠.

◆박시영: 그럼 날짜가 공개가 돼요. 그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 이런 대형 이벤트의 경우에는.

◇주진우: 조직 총동원되죠.

◆최영일: 조직 동원. 그렇죠.

◆박시영: 조직이 총동원되고 뭐 착신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주진우: 그렇죠.

◆최영일: 맞아요.

◆박시영: 특히 휴대폰 가상번호 한 다음에 적극적으로 전화받아라 독려하면.

◆최영일: 맞아요.

◆박시영: 안철수 후보가 4에서 5% 포인트는 무조건 진다고 봐야 돼요. 조직세에서.

◆최영일: 조직력 때문에.

◆박시영: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분들은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제법 있어요. 무당파적 성격을 갖고 있는 분들이 그래서 그렇게 전화에 적극적으로 응대를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국민의힘 쪽이 훨씬 더 세다고 봐요, 그거. 그렇게 보면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상 전 국민 대상으로 하든 아니면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하든 어쨌든 협상에 있어서 한 5%p 이상은 높은 상태에서 단일화를 해야 안철수 후보가 승산이 있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게 현실적이에요.

◆최영일: 그 말에 동의하면서 여기 올해 좀 제가 다르다고 보는 건 뭐냐 하면 주변의 보수 성향 지지층이나 혹은 심지어는 국민의힘 당원이나 이런 입장의 이야기를 모아 보면 제가 좀 놀란 게 뭐냐 하면 지금 윤석열 후보 교체론 심지어 70%에 육박했다. 이게 어디서 나온 거냐면 당내에서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지지층에서 나온 거야. 민주당 쪽에서 막 흔들려고 윤석열 내려가야지. 교체해야지. 이렇게 분위기 잡는 게 아니고 당내에서. 어제 화합이 이뤄졌는데 가장 비판적인 게 민주당이 아니에요. 민주당 주권 지지자들까지 강 건너 불구경하면서 거의 갈등이 더 갈 줄 알았더니 봉합이 됐네. 그러면 다시 올라가고 우리 후보랑 싸우는 거 아니야? 준비해야지. 이게 민주당 태세고 당내 여론 중에 강성 보수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 실망이다. 이준석을 이 기회에 내쳐야지 왜 다시 품어주느냐. 이 불만이 되게 높아요.

◇주진우: 당내에 있어요.

◆최영일: 여론조사를 돌리면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안철수를 많이 찍을 거라니까요. 조직이 옛날처럼 동원이 안 돼.

◆박시영: 그런데 제가 단일화하기 전에. 단일화 빨라야 2월 중순일 거고. 2월 하순에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선거운동 들어간 다음에 할 수도 있는데.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박시영: 저는 어떻게 보냐면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는 양 후보들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측에서 사실은 양측의 싸움이 있었지 그냥 비판도 안 하고 내버려둔 거예요. 사실 안철수 후보는.

◆최영일: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박시영: 그런데 도덕성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두 후보가 상처가 꽤 있어요. 흠도 있고.

◆최영일: 맞아요.

◆박시영: 안철수 후보는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이 덜하다는 말이에요.

◆최영일: 없어 보여요.

◆박시영: 그 부분이 깨끗하게 보이는 측면은 있지만 정치적 때는 가장 많이 묻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시간 2년 동안에.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때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그런 부분이 많이 묻어 있거든요. 갈지자 행보도 했고 숱하게 손도 잡았다 실패도 하고.

◆최영일: 정당 파괴 행보 등. 철수 등등.

◆박시영: 저는 그 부분을 아직은 양 후보나 양 정당이 본격적으로 네거티브를 안 해서 그냥 프리 상태로 있기 때문에 올라온 거지 나중에 본격화 되잖아요. 그럼 안철수는 뭐가 다르냐고.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저는 그렇게 봐서 어느 정도는 올라갈 가능성 있다고 보는데. 말씀하신 호감도 때문에. 그 이상을 돌파하기에는 지금 그리고 의석수가 3석인데.

◆최영일: 한계가 있다. 맞아요.

◆박시영: 단독 집권도 불가능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과 단일화 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건가에 대한 국민도 고민이 됩니다.

◆최영일: 그래서 안철수 후보에게 컨설팅을 해드린다면 비대면 컨설팅은요. 트로이목마 작전을 써야 돼요.

◇주진우: 트로이목마라.

◆최영일: 당대당. 외곽에서 그냥 동등하게 하겠다. 지금 계속 그런 얘기를 하는데 서울시장 재보선 때 차라리 선 합당을 해서 국민의힘 안으로 흡수돼 들어가서 내부 경선으로 끝까지 올라가면 훨씬 흥행 효과가 컸을 텐데 물론 물고 뜯는 여러 가지 두려움 때문에 들어가지 못 했고 끝까지 갔으리란 보장은 없으나.

◆박시영: 통합도 나중에 통합 얘기가 단일화 할 때 또 나오잖아요. 결정권 누가 갖고 있습니까? 이준석 당대표예요.

◆최영일: 그렇지.

◆박시영: 후보가 아니에요.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당대표는 안철수와 몸이 섞이는 걸 싫어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에요.

◇주진우: 지금부터 이제 안철수 후보를 때리기 시작하겠죠.

◆박시영: 그럼요, 당연히 때리죠.

◆최영일: 시작했다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M&A 당하고 내부에서 투쟁을 해서 권력을 뺏어 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당대당으로 선거 국면까지 가면 어렵죠. 안철수가 어렵죠.

◆박시영: 아니, 전격적으로 당대당 통합을 하면 쇼킹하긴 한데 안철수 노선이라는 게 양 기성 정당을 비판하면서 홀로서기가 그래도 그런 기성 정당을 싫어하는 층한테는 나름대로 울림도 있고 지지를 받을 이유도 있었어요. 그런데 전격적으로 대선 먹기 위해서 통합을 한다. 그전에 통합이 김종인 위원장이 반대하고 이래서 안 됐는데.

◇주진우: 그전에도 안 됐는데.

◆박시영: 대선 코앞에 두고 통합한다. 그건 코미디죠.

◇주진우: 그건 쉽지 않을 텐데 그런데요. 지금껏 윤석열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가 싸워서 이슈를 독점했어요. 사실은.

◆박시영: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주진우: 그런데 이제 앞으로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가 또 경쟁하면서 이슈를 독점하게 될 수도 있는데.

◆박시영: 그렇죠.

◇주진우: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계속 지금 공약을 내고 있는데 이거 이재명 후보한테는 어떤.

◆박시영: 지금은요. 이제는 잘 보시면 TV 토론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영일: 할 수밖에 없어요.

◆박시영: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공개적으로 그렇게 표명을 했고.

◆최영일: 무제한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박시영: 한다고 했고 그러면 방송사들이 그동안 미뤄놨던 것들을 하기 시작할 겁니다.

◆최영일: 하겠죠.

◆박시영: 그러면 3자 토론이 있을 수 있고요.

◆최영일: 최소한.

◆박시영: 심상정 후보까지 4자 토론이 있을 수도 있고 양자 1:1 토론도 어떤 데는 그게 더 재밌겠다 싶으면 부를 수 있을 겁니다.

◆최영일: 김동연 후보까지 할 수도 있고.

◆박시영: 그러면 그 이슈가 이제 TV 토론을 중심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럴까요?

◆최영일: 그래서 토론이 1월에 시작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제 다음 주면 1월 중반이니까 1월 중반 혹은 후반에 TV 토론이 시작되면 적어도 안철수 후보가 지금 5% 이상이니까 최소한 3자 토론은 열릴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시작이 되면 단일화에 대해서 안 후보와 윤 후보가 입장을 얘기한다고요. 그러고 나서 이게 토론이 한 서너 번 진행되면 2월에 본인이 던진 말이 덫이 돼. 그래서 그것을 부인하면.

◆박시영: 그러니까 3자 토론이 되면 어떤 양상이 벌어질까. 저는 예상이 돼요.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집중적으로 이재명 후보 공격도 하고 질문도 그쪽으로 갈 거예요.

◆최영일: 공격하는.

◆박시영: 그러면 이재명 후보의 발언 시간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최영일: 그렇지, 그렇지.

◆박시영: 그래서 그거를 어떻게 잘하냐 못 하냐의 게임이지.

◆최영일: 맞아요, 맞아요.

◆박시영: 스포트라이트는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가 받을 수도 있어요.

◆최영일: 맞아요, 맞아요.

◇주진우: 그렇죠, 이재명 후보가 피할 리 없습니다. 그러면 대선 막판 남은 변수 또 뭐가 있습니까? 하나씩만 짚어주세요.

◆최영일: 지금 하나 정말 남아 있는 게.

◇주진우: 단일화가 있고요. 그다음에는요?

◆최영일: 아니요. 정책과 공약이에요. 지금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는 정책과 공약이 일부 나오고 있는데 물론 무슨 직면해서 공약집이 나오고 이게 몇 대 과제, 몇 대 공약 해서 나오겠지만 지금 현재 핵심 공약 던져야 돼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지금 기본 공약 간다 얘기하고 있고 뭐 국민재난지원금 심지어 탈모 지원. 그런데 문제는 지금 국민의힘은 공약이 아직 별로 안 보여요. 메뉴를 빨리 준비해서 콘텐츠를 내놔라. 이게 변수입니다.

◇주진우: 마지막 변수는요?

◆박시영: 저는 사실 지금 변수는 오히려 네거티브 변수가 제일 셀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죠, 네거티브 또 있겠죠. 시작되겠죠.

◆박시영: 네.

◆최영일: 1월에 터집니다.

◇주진우: 터집니까? 어느 쪽으로 터집니까?

◆최영일: 1월에 터지죠. 양쪽 다 터질 거예요. 아마.

◇주진우: 그래요?

◆최영일: 네.

◇주진우: 아직도 60일이 남았고 네거티브 아직.

◆최영일: 깁니다.

◇주진우: 네, 본격적인 네거티브는 시작도 안 한 것 같습니다.

◆최영일: 병참기지 문도 안 열었다.

◇주진우: <정치연구소 영앤영> 최영일, 박시영. 박시영, 최영일 두 분 감사합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박시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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