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미사일 극초음속 도달 못 해..요격 가능"
【 앵커멘트 】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이 극초음속 기술에 도달하지 못 했다"며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시험발사한 북한 미사일은 이미 2017년 우리 군이 개발을 완료한 수준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이 북한이 지난 5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일반 탄도미사일'이라며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사거리와 측면 기동 등의 성능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극초음속 기술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과 비교해 기술적 진전은 아니란 평가입니다.
북한 미사일은 속도 마하 6.0, 고도 50km 이하, 비행거리는 북한이 주장하는 700km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반적인 극초음속 미사일은 상단 외형이 가오리 형상이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보조 날개가 있어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국방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우리 군이 2017년 공개한 미사일(현무-2C)과 유사하다"며 "좌우 지그재그 기동이 아닌 원을 그리는 선회 기동으로 요격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에 관해 공동 연구를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 - "국민의 생명과 생계를 지키기 위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오는 10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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