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도 못한 규정이닝 완주..신민혁, 연봉 대박 신데렐라 도전

조형래 2022. 1.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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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무너질 뻔한 마운드를 지탱한 신민혁(23)이 '연봉 대박'을 맞이할 수 있을까.

신민혁은 올해 30경기(25선발) 9승6패 평균자책점 4.41(145이닝 71자책점), 107탈삼진, 44볼넷,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37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선발 투수로 완주를 했고 규정이닝까지 소화했다.

신민혁이 규정이닝을 마친 두 번째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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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민혁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의 무너질 뻔한 마운드를 지탱한 신민혁(23)이 ‘연봉 대박’을 맞이할 수 있을까.

신민혁은 올해 30경기(25선발) 9승6패 평균자책점 4.41(145이닝 71자책점), 107탈삼진, 44볼넷,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37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0시즌부터 이따금씩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은 신민혁은 지난해 역시 대체 선발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고, 송명기도 부상으로 빠졌다. 이재학도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 자리를 신민혁이 맡게 됐다.

그리고 신민혁은 절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구위로 승부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각도가 좋은 편에 속한다. 제구 역시 좋은데 여기에 담대한 배짱까지 갖췄다.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도 자신보다 선배 포수의 사인도 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소신도 있다. 2020년 1군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양의지의 사인을 거절한 일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올해 선발 투수로 완주를 했고 규정이닝까지 소화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NC 토종 투수는 이재학(2013~2014, 2018)이 유일했다. 신민혁이 규정이닝을 마친 두 번째 선수였다. NC의 대표 에이스인 구창모도 아직 규정이닝을 소화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신민혁은 풀타임 선발 첫 시즌에 규정이닝 소화라는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기록은 25번의 선발 등판 중 9번에 불과했지만 22경기나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로 최소한의 몫은 해냈다. 규정이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신민혁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작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해피엔딩이었다.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던던 구창모의 시즌 아웃, 술판 파문, 또 다른 토종 선발 송명기의 부진 등으로 변수들이 모두 악재로 변하며 팀이 와르르 무너질 뻔 했다. 하지만 신민혁이 선발진에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던 팀의 구멍을 막아주면서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올해도 선발 한 자리를 맡아 놓았다고도 볼 수 있다.

논공행상의 계절을 맞이해 지난해 신데렐라를 향한 마땅한 보상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은 모두 투수가 차지했다. 2020년 박진우가 4000만원에서 300% 오른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시 구단 최고 인상율이었다.

이듬해인 2021년, 최고 인상율 기록은 다시 깨졌다. 송명기가 2700만 원에서 307.4% 오른 1억1000만 원에 사인했다. 신민혁도 확실한 인상 요인이 있으니 송명기의 기록에 도전해 볼 법 하다. 지난해 연봉은 4000만 원.

박진우, 송명기와 신민혁의 차이라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유무다. 박진우가 활약한 2019시즌에는 팀이 5위에 오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고 송명기의 2020시즌은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 시즌이었다. 하지만 신민혁이 활약한 올해 팀은 7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진출을 하지 못한 것이 신민혁의 완벽한 연봉 대박 조건에서 어긋난다. 그러나 확실한 인상 요인을 갖고 있다. 과연 신민혁은 역대 최고 인상율 기록을 다시 깨뜨릴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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