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사제지간' 쿠티뉴 빌라행의 결정적인 이유, '감독 제라드'

정지훈 2022. 1.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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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에서 이제는 사제지간으로 만난다.

브라질의 특급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가 약 4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온다.

특히 빌라에는 리버풀 시절 쿠티뉴와 함께 했던 제라드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쿠티뉴를 향해 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의 전 동료 제라드 감독이 있는 빌라로 합류했다. 핵심 요소는 역시 제라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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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팀 동료에서 이제는 사제지간으로 만난다. 브라질의 특급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가 약 4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는 아스톤 빌라다.

빌라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쿠티뉴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이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기량을 만개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에 2018년 1월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을 추진했고, 결국 1억 4500만 유로(약 195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을 완료했다.

그러나 활약은 최악에 가까웠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 임대까지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완벽히 녹아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처분을 원하고 있지만 주급과 초기 이적료가 너무 높아 처분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재정 문제로 허덕이는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매물로 내놓았다. 오랜 기간 하락세를 겪었던 쿠티뉴지만 아직 활용 가치는 높고 스타성이 존재해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빌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빌라에는 리버풀 시절 쿠티뉴와 함께 했던 제라드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바르셀로나는 주급을 아끼기 위해 처분이 급했고, 빌라는 이적료 없이 쿠티뉴를 영입할 수 있었다. 이에 일단 임대로 이적을 확정했고,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을 넣었다.

쿠티뉴도 빌라 이적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이유는 역시 제라드 감독의 존재 때문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쿠티뉴를 향해 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의 전 동료 제라드 감독이 있는 빌라로 합류했다. 핵심 요소는 역시 제라드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에서 이제는 사제 지간이 됐다. 제라드 감독과 쿠티뉴는 2013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동료로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바 있다. 당시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의 주장이었고, 쿠티뉴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다. 두 사람이 빌라에서 재회했고,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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