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오스템임플란트 '반사 이익' 반짝 그칠 수 있어..과도한 기대 말아야

전진영 2022. 1. 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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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01월 07일 (금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오스템임플란트 '반사 이익' 반짝 그칠 수 있어..과도한 기대 말아야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그럼 이번에는 거래정지가 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시장에서의 전망과 해석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이번 사건이 굉장히 규모가 크고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얘기도 들리는데, 먼저 오스템임플란트 기업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그리고 이 기업 규모랑 비교하면 이번 횡령사건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먼저 좀 분석을 해 주시죠.

◆ 차영주> 예,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중견기업으로서 시가총액도 굉장히 높은 회사입니다. 코스닥 기준으로 무려 19위 정도에 달하는 기업인데요. 일단 시가총액은 약 2조 정도가 됩니다. 그러니까 주식으로 우리가 매매 가능한 금액이 2조 정도 되고요. 자본금도 한 2천억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횡령 액수가 1880억 정도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자본금 대비해서 무려 91%에 달하는 금액이 되는 것이죠. 시가총액 대비해서도 굉장히 큰 금액이 이번에 횡령사건에 연루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 입장에서 본다면 이 자금이 원활하게 회수되지 않는다면 기업 운영이 굉장히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지금 거래정지가 된 상황이잖아요. 그럼 거래재개는 언제 되는 건가요?

◆ 차영주> 이게 셈법이 좀 복잡합니다. 일단 금융당국에서는 1월 24일까지 상장적격심사 여부를 검토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리고 자금이 과연 원활하게 회수가 가능하겠는가. 그리고 회사에 있어서 내부 통제가 적절하게 잘 이루어졌는가, 등을 두루 검토하게 됩니다. 여기서 만약에 상황들이 잘 호전이 된다 하면, 거래 재개를 앞당길 수가 있고요. 만약에 여기서 자금 회수의 불투명성이라든지, 회계의 불투명성. 이런 것이 된다면 그 이후부터 상장 적격 심사 같은 걸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느냐. 즉 주식으로서 거래가 가능하겠는가, 여부를 판명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24일 날 모든 것이 결정 나기보다는, 일단 1차적으로 24일까지 이것을 검토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검토를 먼저 사전에 하고요. 여기서 만약 살아남게 된다면 거래 재개를 위한 방안이 좀 되겠는데요. 여기서 또 한 가지 투자자분들이 걱정하시는 게, 지금 회계 문제가 터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회계 불투명성으로 인해 거래정지가 유지될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렇습니다. 지금 오스템임플란트가 회계 처리를 잘못했다 하더라도, 회계 감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부적격 의견이 안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감사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고요. 중요한 것은 이번에 1,880억 정도의 자금을 회수 가능 하느냐. 그 여부에 더 중점을 쥐야 하지 않을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몇 명 정도나 되고, 투자 금액으로 본다면 어느 규모 정도나 되나요?

◆ 차영주> 이게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운데요. 일단 현재 지금 밝혀진 바로는 개인투자자가 한 2만 여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현재 시가총액이 한 55% 정도니까, 대략 한 1조 정도가 물려 있다고 봐야 하겠죠. 만만치 않은 금액입니다. 1조에 대해서 약 2만 여 명의 소액주주들이 오스템임플란트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고요. 여기에 파생된 펀드라든지, 이런 것들까지 감안한다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 전진영> 일단 회사에서 밝힌 입장은 1880억 원 규모의 횡령액을 대다수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 이게 진짜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회사가 진짜 이렇게 말을 한 걸 우리가 믿어도 되나? 아직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많고, 이미 주주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신뢰를 많이 잃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차영주> 이 부분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 수사 중인 상황에서, 수사가 일단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 발표는 하기는 했습니다만, 알려진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굉장히 많은 금액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그렇지만 거기서 한 10% 정도 손해를 봤다고 하고 있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금을 샀다는 둥, 설왕설래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런 것들이 묘연한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회수가 어느 정도 가능할지는 잘 판가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무슨 생활비라든지, 소비재 쪽에 탕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일단 어느 정도는 회수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추측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전진영> 그럼 만약에 거래가 풀리면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하셨던 소액주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차영주> 일단은 방향이 정해져야 하겠죠. 거래가 풀리더라도 정상적인 거래가 진행된다면 결국 오스템임플란트라는 회사가 2021년에 영업이익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있어서의 점유율도 상당히 높았고요. 우리가 이제 코로나 19로 인해서 2020년에는 치과를 간다라는 것이 좀 꺼려지기는 했습니다만, 2021년에는 굉장히 호황을 나타내는 업종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거래 재개가 돼서 회사가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 조금 괴로우시겠지만 장기투자로 가는 것이 옳다고 보여지고요. 그렇지 않고 회사가 상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해서 정리 매매로 들어간다고 하면, 그때는 과감하게 손절매를 단행하셔야 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전진영> 사실 치과용 임플란트 하면 사실 오스템임플란트가 떠오를 만큼 우리나라에서 정말 자리를 잘 잡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사실 반사이익을 상대적으로 보는 치과 의료기기 관련 업체도 있죠?

◆ 차영주> 아무래도 그렇죠. 이게 대채재가 없는 시장이 아니고, 대체재가 분명 존재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임플란트라는 게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 제품을 쓰다가 B라는 회사 제품을 쓸수는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무슨 얘기인고 하니, 이 임플란트라는 게 의사 분들의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항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A라는 품목을 주로 사용하셨던 의사분이 B로 가기 위해서는 또 교육을 받아야 하고, 아무래도 이런 것들을 익히는 과정들이 필요하기는 하죠. 하지만 지금 현재 말씀하셨다시피 오스템임플란트가 어떻게 보면 임플란트의 대명사 수준까지 있는 상황인데, 회사의 존속성 여부가 중요하겠죠. 결국 상장여부를 떠나서 회사의 존속 여부가 현재 지금 불투명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올해 해야 할 자금 결제량도 상당히 있다, 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밝혀지게 되면 어쩔 수 없죠. 대체재로 가야죠. 관련주들이 들썩거리고는 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것은, 만약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시장 점유율을 내놓고 다른 회사들이 그 점유율을 잡아먹는다고 해서, 다른 상장 주식에 대해서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라는 말씀 드립니다. 지금 이 사건으로 인해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하면 반사이익을 볼 것인가,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데요. 글쎄요. 안타까운 사고는 사고고요. 이를 통해서 수익을 내겠다고 보는 것은 조금 단견이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전진영>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에 다른 회사들 주가가 올랐던 것 같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본다면. 주가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차액을 실현하시는 게 좋고요. A라는 회사, 예를 들면 덴튬이라든지 관련 회사들 주가가 들썩거리기는 하는데, 그것을 추경 매수해서 오스템임플란트 대신 반사 이익을 얻겠다, 라는 관점은 제가 볼 때는 추천드릴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들썩거리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장기적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고요. 사실 이 개인투자자들이 원래 투자를 할 때 회사의 재정건전성이나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현명하게 투자를 하는 게 맞는 것이기는 한데, 이런 오스템임플란트 사건 같은 경우는 미리 예측하기가 정말 어려운 거잖아요. 투자를 하고 있는 정말 건실할 것 같다고 내가 철썩 같이 믿었던 회사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어, 이거 앞으로 어떻게 내가 투자 방향을 잡아야 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거나,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캐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까요?

◆ 차영주>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실적으로 없다, 라고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서는 저도 202년에 상당히 우량한 주식으로 평가를 했었고요. 이런 것들을 거론을 많이 했던 주식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기업이 발표하는 공시자료인 재무재표라든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서 그 내용을 알 수 있는데, 이번 것 같은 횡령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거든요. 이거는 정말 우리가 그런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수많은 사람들이 재물을 지키려고 해도 도둑 하나를 막지 못한다, 는 그런 얘기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이런 사건이 벌어질 것에 대비를 한다든지, 예측을 한다는 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투자의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게, 분산 투자를 권해드리는 게 바로 그런 의미인데. 집중 투자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에 대한 빠름, 이런 것들은 있습니다만 리스크가 상당히 커진다는 거죠. 지금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사고가 다시 없을 거다, 라고 어느 누구도 장담을 못하는 것이고요. 지금 현재도 진행 중인 사건이 없다, 라고도 어느 누구도 장담을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정말 전문가라도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수밖에 없다, 라고 밖에 안타까운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까지 예측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단지 이런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그나마 나올 수 있는 게 분산투자고,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을 때는 과감한 리스크 관리에 따라서. 그렇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게 좀 더 어려워진다고 생각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전진영>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차영주> 네,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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