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라방' 나선 李.."많이 본 사람이죠" 넉살로 호감쌓기

이훈철 기자,박주평 기자 2022. 1. 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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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 민심 탐방에 나섰다.

지하철에 탄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의 깜짝 등장에 어색해 하는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이죠"라며 웃어보였다.

이 후보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이동하던 중에는 '이재명 힘내라', '잘한다'는 시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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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 시즌2 서울서 지하철 타고 민생투어 시작..시민들 응원도 받아
李 "저를 싫어하는 분들은 말 안해..착각하지 않도록 노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의 일환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대입구역에서 총신대 역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 민심 탐방에 나섰다.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높은 '비호감도' 만회에 나선 이 후보는 시민들의 응원에 기운을 얻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7호선 상도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하철에 탄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의 깜짝 등장에 어색해 하는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이죠"라며 웃어보였다.

이 후보는 건너편 의자에 앉은 시민에게 '어디 가느냐', '새해에 좋은 꿈 꿨나', '옆에 분은 누구냐'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한 시민은 이 후보에게 다가와 손수 제작한 호랑이 엽서를 선물로 주며 "코로나19를 이겨내보자는 뜻으로 드리는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선물을 받은 이 후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의 일환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대입구역에서 총신대 역까지 이동하며 만난 시민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 후보의 등장에 어색해 하던 시민들은 이 후보가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말을 붙이자 하나 둘씩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후보는 일일이 사진촬영에 응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를 안 좋아한다는 또 다른 시민은 '지금부터 좋아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이 후보의 넉살에 "지금부터 좋아해야겠다"며 "어쨌든 이 나라만 살려주시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재활치료 시험에 합격한 취업준비생과 서울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시민, 자신도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시민, 의료보험 공단 가는 길을 물어보는 노부부, 이 후보와 동갑이라는 시민, 이 후보에게 힘내라는 아주머니 등을 만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얘기를 나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의 일환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대입구역에서 총신대 역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 후보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이동하던 중에는 '이재명 힘내라', '잘한다'는 시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 시민은 이 후보에게 "미장원에서 물어봤는데 두 달 전하고는 많이 바뀌었다. 이번에 가서 물어보니 그 상대방을 못 찍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미용실 민심' 깜짝 선물에 "알겠다, 고맙다"며 웃어보였다.

이 후보는 '만나보니 서울 민심이 좀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극히 소수의 분들이라 이렇게 해서는 알 수 없다"며 "저를 싫어하는 분들은 말을 안 하니까 알 수 없어서 정치인들이 그런 함정에 많이 빠진다. 우호적인 사람만 주위에 모이니까 착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의 일환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대입구역에서 총신대 역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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