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찍은 환율..물가·금리까지 함께 '들썩'
[앵커]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1,200원 선을 찍었습니다.
미국이 예상보다 빠르고 공격적 통화 긴축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국내 금리도 오를 공산이 더 커졌지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안 그래도 고공행진 중인 물가 사정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마침내 1,200원을 넘었습니다. 재작년 7월 24일 이후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지난해부터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기름을 부은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8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의 매각으로 달러화를 흡수하는 양적 긴축을 시사하며 달러 강세가 시작된 건데, 정부도 그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서 아무래도 대외 불확실성이 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생각입니다."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값 상승으로 이어져, 현재의 물가 오름세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원화 약세가 수출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었지만 중간재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기업 비중이 늘면서 마냥 그렇지도 않습니다.
경제 전체로 보면 먹을거리가 별로 안 늘어나는데, 물건값만 올라 실질 가계소득이 줄어들 수 있는 겁니다.
채권 금리 상승 역시 연초부터 경제를 긴장시키는 요인입니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에 대규모 나랏빚을 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정치권 주장까지 커지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기 6주 만에 연 2%를 넘고 10년물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환율과 물가, 금리가 동시에 뛰는 민생 경제의 삼중 악재가 가시권이 된 겁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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