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실패 투수'에게 테임즈-린드블럼 기대하는 CIN 매체

박성윤 기자 2022. 1. 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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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투수 벤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이어 "에릭 테임즈, 조시 린드블럼, 크리스 플렉센과 같은 선수가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합리적으로 성공했다. 이 점을 고려할 때 만약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신시내티에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수로 진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며 희망 찬 미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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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블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BO 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투수 벤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TR)'이 7일(한국시간) "라이블리가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로스터에는 없으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블리 계약 소식을 접한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신시내티 소식을 다루는 '레드 리포터'는 그가 KBO 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복귀한 선수들처럼 활약해주길 바랐다.

매체는 "신시내티는 이번 겨울 돈 쓰는 것을 싫어했다. 웨이드 마일리를 시카고로 보냈다. 소니 그레이 이탈 움직임도 지속적으로 있다. 라이블리는 처음으로 그를 선발했던 팀에서 합법적으로 뛸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 조시 린드블럼, 크리스 플렉센과 같은 선수가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합리적으로 성공했다. 이 점을 고려할 때 만약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신시내티에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수로 진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며 희망 찬 미래를 예상했다.

'레드 리포터'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는 의문이다. 테임즈, 린드블럼은 KBO 리그를 평정한 선수들이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을 뛰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OPS 1.172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폭격했다. 2015년에는 47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 최초 40-40에 성공고, 시즌 MVP에 선정됐다. 테임즈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다.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거쳤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린드블럼은 20승 3패 194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50, 18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이닝,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로 압도적인 한해를 보내며 MVP를 차지했고, 밀워키에서 뛰었다.

플렉센은 두 선수와 경우가 다르지만, 26세의 나이에 KBO 리그에 와서 8승 4패, 116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젊은 나이에 경쟁력을 갖춘 플렉센을 찾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았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세 선수와는 다르다. KBO 리그에서 세 시즌을 뛰었지만, 풀타임은 단 한 차례도 없다. 2019년 대체 외국인 투수로 들어와 9경기에 나섰고, 2020년 부상 여파로 21경기 등판 112이닝 투구가 전부다. 2021년에도 다쳤고, 중도 교체됐다. 3년 동안 36경기 등판 202⅓이닝 투구가 전부다.

라이블리가 3년이나 KBO 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크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 합류 당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재계약했다. 2020년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고,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확대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고, 삼성은 라이블리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본인 실력으로 살아남았다고 보기 어렵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부족하다. 라이블리는 KBO 리그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햇다. 신시내티 매체의 바람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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