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잡은 윤석열 "여성가족부 폐지" 딱 일곱글자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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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 19분께 올라온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게시물에는 1시간 만에 1천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이대남'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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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원팀'을 이룬 윤 후보가 이 대표의 조언을 받아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선 때 공약은 양성평등가족부 신설이었다. 기존 여가부 문제점을 인식하고 균형 있는 양성평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었는데, 큰 호응이 없었다"면서 "당을 지지하는 민심이 그걸 더 원한다는 판단에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며칠 전 전향적으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19분께 올라온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게시물에는 1시간 만에 1천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이대남'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이렇게 나오신다면 표를 줄 수밖에", "와 이건 못 참지", "와 이건 쎄다", "여자표는 어떻게 되려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에도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며 비슷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 역시 '이대남'들이 반기는 공약이다.
한편, 윤 후보의 달라진 페북글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장문의 글을 올리던 것과 달리, 2030 청년 세대 스타일에 맞춰 '한줄 짜리 글'로 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달라진 윤석열'의 사례가 추가됐다는 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페북 글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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