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클럽과 재회한 호블란, 악몽 이겨낼까? [PGA]

백승철 기자 2022. 1. 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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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에게 세계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영건 빅토르 호블란(24)은 그 특유의 미소를 짓기 힘들었다.

마우이와의 연결편마저 놓친 호블란은 다른 항공사에 탑승해야 했고, 그의 클럽 수색 작업은 더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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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 공동 13위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에 출전한 빅토르 호블란이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방문자에게 세계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영건 빅토르 호블란(24)은 그 특유의 미소를 짓기 힘들었다.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첫날을 잘 넘겼어요.



최근 참가한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노르웨이의 골프 슈퍼스타'인 호블란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29일에 하와이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의 골프채는 함께하지 못했다.



11월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과 12월 바하마에서 진행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호블란은 크리스마스에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고, 오슬로에 있는 그의 클럽들을 정리했다. 마우이에 일찍 와서 대회 개막 전까지 일주일 정도 연습하면 스윙이 정상으로 돌아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구 반 바퀴를 여행한 그의 골프채와는 대회 개막을 겨우 24시간 앞두고 재회할 수 있었다. 호블란은 오슬로에서 파리를 거쳐 시애틀로 이동했고, 비행기 환승을 위해 시애틀에 도착해 30분 동안 가방을 기다렸다. 하지만 가방과 클럽은 나오지 않았다.



마우이와의 연결편마저 놓친 호블란은 다른 항공사에 탑승해야 했고, 그의 클럽 수색 작업은 더 복잡해졌다.



골프백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했다. 호블란은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클럽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잃어버릴까 걱정을 했다"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예상하지 못한 휴가를 보내게 된 호블란은 "운동도 하고, 밥도 먹고, 해변도 갔다"면서 "히어로 대회 이후 클럽을 만져본 적이 없어서 지난주 내내 연습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호블란은 캐디인 샤이 나이트의 클럽을 이용해 약간의 연습을 했다.



하지만 호블란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교체용 아이언은 호놀룰루에서 지연됐다. 또 그의 옷 가방은 거칠게 다루어져 있었고 보조 드라이버는 부러져 있었다. 다만, 그는 보조 드라이버를 사용할 계획은 없었다.



사실, 호블란은 제임스 한의 드라이버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마야코바에서 대니 리가 스피드 훈련 도중 실수로 호블란의 드라이버를 부러뜨린 후 제임스 한의 클럽을 빌렸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이었고, 샤프트 길이는 조금 차이가 났다. 호블란은 그 주에 우승을 차지했고, 그 후에도 빌린 클럽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겪으며 이번 주 기대치가 낮아진 호블란은 1라운드 후반에 기복이 심했다. 13번 홀까지는 버디만 5개를 뽑아냈으나, 14번홀(파4) 더블보기와 15번홀(파5) 이글을 바꾸었고, 17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추가했다. 결국, 4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호블란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첫날을 잘 넘겼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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