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금지 해제 요청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부 제공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오후 무하마드 루트피 인도네시아 무역부장관과 화상면담을 갖고 석탄 수출금지 조치를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면담에서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금지 조치에 따른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히 석탄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루트피 장관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석탄의 해외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미 확보된 석탄 재고와 타국 수입물량 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금지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1월에 이같은 조치가 발생한 만큼 향후 수출 재개 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대내외 동향을 주시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국내에 연평균 수입되는 석탄의 비중은 호주가 49%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 20%, 러시아 11% 등이다.

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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