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이징 올림픽 불참.. 文 '종전선언 구상' 사실상 물거품

김선영 2022. 1.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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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지난 5일 중국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종전선언 당사국인 미국이 일찌감치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북한까지 불참을 확정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재인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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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적대 세력 책동·코로나 때문"
통일부 "北 의도 등 예단 안 할 것"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판문점=뉴시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지난 5일 중국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종전선언 당사국인 미국이 일찌감치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고 북한까지 불참을 확정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재인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중국 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다음달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불참의 뜻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편지에서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펼치며 응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던 정부의 노력도 북한의 불참으로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결국 김정은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이유도 사라졌고 올림픽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추진하고자 했던 한국정부의 구상도 무산됐다”고 평가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편지 전달 시점과 의도 등과 관련해 “예단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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