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네시아에 석탄 수출 금지조치 해제 요청
박상영 기자 2022. 1. 7. 18:22
[경향신문]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석탄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무하마드 루트피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을 긴급면담하고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출금지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이번 석탄 수출금지 조치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히 석탄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루트피 인도네시아 장관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지난해 석탄의 연평균 수입 비중을 보면 호주 49%, 인도네시아 20%, 러시아 11%, 미국 9% 등의 순이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 부족을 이유로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이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미 확보된 석탄 재고와 타국 수입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측 조치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1월에 이런 조치가 발생한 만큼 향후 수출 재개 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대내외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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