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도 뚫은 '환율 발작'.."1분기 고점 찍을 듯"

안지혜 기자 2022. 1. 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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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어제(6일) 1년 6개월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서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무역수지 적자 등의 원인이 되는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은 계속 전망이어서 그만큼 불안감도 큰데요.

안지혜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소폭이지만 오늘도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4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어제보다 50전 오른 1,201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외국인이 6300억 원 이상 순매수한 데다가, 간밤 미 국채 금리가 다소 떨어지면서 환율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숨 고르기라고 표현한 건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 이유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데요.

이걸 감안하면 이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조기 긴축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보여주느냐가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숩니다.

당장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또 다음 주 나올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임혜윤 /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1220~30원까지는 (상단을)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변수는 고용지표나 물가 이런 부분들이 예상치를 상회해서 잘 나오게 되면 시장에서 받아들이기는 연준의 정책 종료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반영되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오늘 밤에 실제로 봐야겠지만 지금 나오는 전망으론 우선 고용지표가 나쁠 가능성이 작거든요.

때문에 이번 1분기가 환율 고점이고, 최대 1,230원까지 상단 전망을 열어둬야 한다는 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앵커]

그럼 2분기부터는 떨어진다는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이달 FOMC 이후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수 있고요.

또 미국 달러의 독주를 견제할 만한 요소들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 이외에 유로존이나 특히 중국 같은 경우 정책적으로 경기 회복에 큰 힘을 싣고 있는데요.

그 결과가 나타나는 2~3분기쯤이면 경기회복세 격차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 압력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때문에 1분기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이 시작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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