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타순은 6번" 147억 타자의 진심, '우대인 좌석환' 향했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2. 1.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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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타자 하겠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9)는 올해 우리나이로 불혹이다.

지난 6일 김종국 감독의 취임식에 선수대표로 참석한 최형우는 "올해는 6번 하고 싶다. 이제 살짝 한 발 물러나고 싶다. 나이 마흔도 됐다. 잘하든 못하든 팀 후배들이 중심에서 좀 더 경험해야 자리잡고 팀도 좋아진다. 나는 곧 나간다. 후배들이 누구든 차지해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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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6번타자 하겠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9)는 올해 우리나이로 불혹이다. 계약기간도 2023년이면 끝난다. 이제는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마음으로 "6번 타자를 하겠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 

지난 6일 김종국 감독의 취임식에 선수대표로 참석한 최형우는 "올해는 6번 하고 싶다. 이제 살짝 한 발 물러나고 싶다. 나이 마흔도 됐다. 잘하든 못하든 팀 후배들이 중심에서 좀 더 경험해야 자리잡고 팀도 좋아진다. 나는 곧 나간다. 후배들이 누구든 차지해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에 들어갈 후보도 적극 추천했다. "나성범, 황대인, 외국인 선수도 있다. (김)석환이도 있다. 누구든 내가 맡다가 떠나는 것 보다 나는 뒤를 받쳐주고 나가고, 후배들이 중심에서 무게감을 미리 경험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는 젊은 거포들이 중심타선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팀의 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우타거포 황대인과 좌타거포 김석환 등 유망주들의 이름을 특별히 언급한 것도 눈에 띈다. 

마스크에 가렸지만 얼굴색도 유난히 밝아보였다. 그는 "컨디션은 좋다. 눈(망막질환)은 언제 문제가 될지 몰라 안걸리기를 바란다. 작년 부진한 것은 다 잊었다. 팀 성적도 안좋아 힘들었다. 올해는 앞에 4자(40살)도 붙어 새롭게 하고 싶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석환과 황대인(왼쪽부터)/OSEN DB

최형우는 6일부터 고향 전주에서 황대인 하재훈과 함께 자율 캠프를 차리고 28일까지 훈련한다. 작년에도 전주에서 처음으로 캠프를 차렸는데 성적이 부진했다. 2할3푼3리, 12홈런, 55타점에 불과했다. "작년 처음으로 전주가서 폭망했다. 이번에는 폭망한 것 깨보려도 다시 갔다"며 웃었다. 

이어 "올해는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큰 것이 없는데 최다 타점은 깨보고 싶다. 큰 목표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다보면 할 것이다. 작년보다 못하면 그만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이 보유한 최다타점 1498타점을 넘기 위해서는 109타점을 올려야 가능하다.

신임 감독과는 2017년부터 함께 해 낯설지 않다.  최형우는 "감독님이 무서운 적은 없었다. 선빈이 이야기 들어보면 옛날은 무서웠다고 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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