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김다미에 친구 선언 최우식.. 밀당 로맨스의 향방은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SBS ‘그 해 우리는’의 최우식, 김다미 커플의 변화가 시청자들을 흔들어놓고 있다.

SBS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최웅(최우식 분), 국연수(김다미 분)의 재회 로맨스에 열띤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인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는 3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TV 화제성 지수에서도 전체 드라마 2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는 김다미가 3위, 최우식이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의 리얼 로맨스 멜로 드라마를 향한 팬들의 관심을 입증시켰다. (12월 5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열아홉 첫 만남부터 연애와 이별 그리고 재회까지, 최웅과 국연수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무엇보다 5년 만에 다시 펼친 이들의 두 번째 로맨스 챕터는 애틋한 설렘을 선사하며 과몰입을 유발시켰다. 닿을 듯 말 듯 하는 마음과 가까워질 듯 멀어지는 관계는 보는 이들을 더욱 애타게 한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국연수와 입맞춤 이후 최웅이 친구를 제안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는가 하면 국연수의 짝사랑이 깊어지며 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들었다. 최웅과 국연수의 감정 변천사는 어떻게 흘러왔을까. 그리고 밀당 로맨스의 끝은 또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까.

어쩌다 비즈니스와 리마인드 다큐멘터리로 ‘X-연인’ 앞에 강제 소환된 최웅과 국연수 두 사람. “애정과 증오는 한 끗 차이”라는 김지웅(김성철 분)의 말처럼 이들 커플은 애증의 재회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최웅의 상상은 현실에서 이뤄졌다. 5년 만에 나타난 ‘구여친’ 국연수에게 물과 소금을 뿌리는 그의 모습은 어쩌면 유치했지만 더없이 솔직했다. 돌연 날벼락을 맞은 국연수도 고오 작가 섭외를 위해서라면 ‘구남친’ 최웅에게 비즈니스 미소를 장착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최웅과 국연수는 쌍방의 애증으로 지독한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최웅은 5년의 이별이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한 국연수가 야속했고, 국연수는 그의 오해와 원망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재회의 후유증을 더욱 심하게 앓던 두 사람. 애써 숨겨온 진심 사이로 꾹꾹 눌러온 감정이 비집고 나오며 혼란을 맞았다. 모든 시작은 최웅이었다. 늦은 밤 국연수 집 앞에 찾아가 눈물로 진심을 전했고 촬영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 갑작스러운 입맞춤으로 터닝 포인트를 예상하게 했다. 이별 후 5년 만의 재회였지만 이들은 아직 헤어지지 못했다.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아픔과 상처, 그 위를 덮은 ‘후회’와 ‘미련’이 뒤엉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전될 줄 알았던 웅-연수 커플의 관계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연락 한 통 없는 최웅으로 인해 애타던 국연수는 술기운을 빌어 그의 집을 찾았지만 최웅은 연수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며 “친구 하자”라는 제안을 건넸다. 국연수는 믿을 수 없는 듯 헛웃음 쳤지만, 불현듯 가슴 한구석이 저릿해지는 것을 느꼈다.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 품에서 흘리는 눈물과 ‘그러니까 전, 단 한 번도 최웅을 잊은 적이 없나 봐요’라는 내레이션은 그의 ‘각성’이 시작됨을 알렸다.

최웅-국연수 커플의 미묘한 감정 기류에 더해 연수를 향한 김지웅(김성철)의 짝사랑은 깊어만 가고 톱스타 엔제이(노정의) 또한 최우을 향한 감정을 키워가고 있어 청춘들의 관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그 해 우리는’ 다음 방송은 오는 10일 10시 SBS에서 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