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5%' 안철수, '尹의 뿌리' 충청서 "나라 구하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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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을 이어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만남을 요청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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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을 이어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만남을 요청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생각이 바뀌었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이다. 그래서 저는 겸허하게 묵묵하게 제가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현재의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항상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환경이 얼마나 급박한가, 지금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에 대한 제 생각을 국민께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그것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라를 구하자는 생각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후보의 지지율이 마의 15%를 넘었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6%, 윤 후보 26%, 안 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장기화된 내홍 사태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로 이동하면서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는 현재의 상승세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 자신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에 정말 필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 그 틈바구니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무엇인가,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갖고 일자리를 만들고 먹고 살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번 대선의 중심 화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이날부터 충청 2박3일 일정에 나선 것은 윤 후보와의 정면승부에 나선 의미도 있다. 윤 후보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논산으로, 윤 후보는 충청을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고 밝혀왔다.
안 후보는 충남 방문의 의미에 대해 "제 첫 직장이 천안에 있는 단국대 의과대학으로 천안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애정이 많다"며 "충남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대전이 과학 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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