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항저우 아시안게임 못 간다..손목 부상에 선발전 포기

최동순 2022. 1. 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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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8·대한항공)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전이 불가능해졌다.

손목 부상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선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들은 선발전 없이 대표팀에 뽑힐 수 있지만, 세계랭킹 65위인 신유빈은 선발전을 거쳐야만 대표팀에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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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2021년 11월 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여자복식 2회전을 앞두고 기권을 하며 아쉬워 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8·대한항공)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전이 불가능해졌다. 손목 부상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 선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남녀 대표팀 선발전을 진행 중이다. 세계 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들은 선발전 없이 대표팀에 뽑힐 수 있지만, 세계랭킹 65위인 신유빈은 선발전을 거쳐야만 대표팀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신유빈은 기권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안고 출전한 지난해 11월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 이후 라켓을 잡지 않고 재활에 힘썼지만 선발전을 앞두고도 여전히 통증과 골절 증상이 남아 있자 무리해서 경기하기보다는 100% 회복에 전념하는 것을 선택했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신유빈이 부상 후 몸을 철저하게 관리해 회복 경과는 좋지만, (대회를 소화하려면) 1개월가량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소견"이라고 전했다.

신유빈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식 32강, 단체전 8강 등의 성적으로 잠재력을 확인한 뒤 이어진 도하 아시아선수권에서 복식 금메달, 단체전·단식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올해 4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단체전 세계선수권과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잠시 쉬어가게 됐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각 10명의 대표 선수를 선발, 상비군 개념으로 운영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칭다오 세계탁구선수권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계랭킹 20위 안에 있는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와 서효원(20위·한국마사회)은 2022년도 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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