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팔았다..접는 휴대폰, 실적은 폈다
비스포크 내세운 가전도 선전
◆ 삼성전자·LG전자 실적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휴대폰·가전의 성장을 이끌 주인공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맞춤형 가전 라인업 비스포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더블폰 전 세계 판매량은 2020년에 비해 지난해 4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폴더블 라인업 비중은 2020년 0.6%에서 지난해 12%로 급격히 커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8월 출시된 'Z폴드3'와 'Z플립3'의 흥행 덕분이다. 두 제품은 출시 후 4개월간 약 422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출시 39일 만에 100만대가 팔렸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폴더블폰 활약이 기대된다면 가전 부문 실적을 이끌 기대주는 비스포크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시리즈를 생활가전 부문까지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가전 매출의 80%를 '비스포크'에서 달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은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도 비스포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특히 샴페인 스틸, 매트 블랙 스틸, 로즈 핑크 글라스 등 현지 시장에 맞는 색상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더해 미국 시장에 리빙 제품(청소기 등)까지 본격 출시하는 등 '비스포크 홈' 전략에 박차를 더욱 가할 전망이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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