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개막전 라인업은 누구야.. '기잘알' 김종국도 '진짜' 모른다

김태우 기자 2022. 1.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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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신임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KIA를 잘 아는 지도자'다.

김 감독은 누구보다 이 선수들을 잘 알 수밖에 없다.

실제 감독 결정 당시 KIA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폭넓은 것은 플러스 점수가 됐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도 6일 취임식에서 "20년 있었기 때문에 팀에 대한 장단점을 많이 알고 있고, 수석코치를 하면서 좀 준비를 많이 했다고나 해야 할까"라면서 선수들의 성향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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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신임 감독(가운데)은 시범경기까지 야수진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신임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KIA를 잘 아는 지도자’다. 1차 지명 때부터 현역 모두를 KIA에 바쳤고, 은퇴 후에는 KIA 코칭스태프에서 계속 활동했다. 당장 지난해에는 수석코치를 맡았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지금 뛰는 몇몇 선수들은 김 감독과 같이 현역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선수들은 김 감독을 지도자로 함께 했다. 김 감독은 누구보다 이 선수들을 잘 알 수밖에 없다. 실제 감독 결정 당시 KIA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폭넓은 것은 플러스 점수가 됐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도 6일 취임식에서 “20년 있었기 때문에 팀에 대한 장단점을 많이 알고 있고, 수석코치를 하면서 좀 준비를 많이 했다고나 해야 할까”라면서 선수들의 성향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작 올해 전력이 어떻게 구성될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물음표로 남겼다. 의도했다기보다는 감독도 끝까지 봐야 할 정도의 구성이기 때문이다.

사실 투수 쪽은 어느 정도 틀이 잡혔다. 양현종 이의리 임기영의 토종 선발진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들어올 것이다. 불펜은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그대로 있다. 틀을 크게 흔들 건 없다. 13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가져간다고 하면 마지막 2~3명 싸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김 감독이 지금껏 오히려 더 잘 지켜본 야수는 경쟁 구도가 치열할 전망이다. 보통 신임 감독들이 취임 일성으로 항상 하는 이야기가 ‘무한 경쟁’이지만, 그래도 경력이나 팀 내 입지에서 약간의 우선권을 가진 선수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KIA의 대다수 포지션은 그 우선권조차 없는 느낌이다. 김 감독도 차라리 이런 구도를 반기는 눈치다.

김 감독은 올해 영입된 나성범과 외국인 선수 스크라테스 브리토가 외야 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여기까진 우선권이 있다. 남은 한 자리는 김 감독도 모른다. 김 감독은 “좌익수는 새로 합류하는 고종욱이나 김석환, 기존의 이창진 이우성 나지완 등 그런 선수들이 경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누가 앞서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포지션이다.

나머지 자리도 그렇다. 지명타자 슬롯의 최형우, 주전 2루수인 김선빈을 뺀 나머지 포지션도 미궁이다. 포수는 처음부터 경쟁이다. 1루수는 황대인 김석환 등이, 유격수는 박찬호와 김도영이, 3루수는 류지혁 김태진 외에 박민도 거론했다. 여기에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3의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포지션별 주전이 정해져야 그에 맞는 타순도 나올 수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28인 엔트리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의 장점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는 김선빈 브리토 나성범 최형우 빼고는 누가 주전이 될지 정말 모른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는 똑같이 기회를 줄 텐데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구상을 드러내면서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토론하고 의논해서 주전을 정하고 시즌을 준비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KIA의 봄 전쟁이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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