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충격파' 영향?.. 비트코인, 5100만원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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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5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 자산을 내다 파는 '양적 긴축'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전날 밝힌 '충격파'가 이어진 데다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중심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소요사태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하락은 지난 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조기에 긴축에 나설 수 있다며 강하게 매파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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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중앙은행 긴축 신호에 하락"
7일 오후 4시1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5121만4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3.21%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18% 내린 5118만2000원이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4.2% 내린 4만1300달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은 지난 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조기에 긴축에 나설 수 있다며 강하게 매파적 성향을 드러낸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정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동의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채권을 매입하던 것의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유자산을 내다파는 ‘양적 긴축’까지 예고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의 채굴 금지 조치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대거 옮겨가 비트코인 채굴작업을 이어왔으나, 이번 유혈사태로 채굴작업에 부담해야 할 위험과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은 39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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