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메타버스 공장으로도 탄생
연말 1단계 메타팩토리 완공
"제조 분야 게임체인저 될것"
◆ CES 2022 ◆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으로도 구축한다. '메타 팩토리'라는 플랫폼을 토대로 공정 효율을 극대화해 치열한 완성차 업계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CES 2022'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적인 메타버스 구축 플랫폼 기업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시간 3차원(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메타 팩토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먼저 올해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용지 4만4000㎡(연면적 9만㎡)와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HMGICS를 메타 팩토리로 구축한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올해 말 1단계를 완공한 뒤 2025년까지 최종 구축할 예정이다. 메타 팩토리는 HMGICS 운영 효율화를 위해 활용된다. 차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메타 팩토리에서 먼저 해결 방안을 찾아 적용할 수 있다. 신공법 적용도 메타 팩토리에서 시행한 뒤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공장에 도입할 수 있는 만큼 효율이 높아진다.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은 시범 가동하지 않고도 메타 팩토리로 최적화된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비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신차 개발·생산 시간도 앞당길 수 있다.
현대차와 손잡은 유니티는 3D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기업이다. '포켓몬 고'를 비롯해 다양한 증강현실(AR) 게임 대다수가 유니티 엔진(게임 제작 시 필요한 기초 재료·도구)을 사용한다. 전 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약 70%가 유니티 엔진을 적용하고 있을 정도로 게임 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
최근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니티 엔진은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게임 엔진이 3D 콘텐츠를 만들어 메타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때문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 팩토리를 구축하는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GICS는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비롯해 지능형 제조 플랫폼, 고객 주문형 생산 시스템, 라스트 마일과 셔틀 개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실증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CES 2022 기간 진행된 온라인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지 사장과 정홍범 HMGICS 대표(전무), 유니티에서 줄스 슈마커 크리에이트솔루션 부문 사업총괄 부사장과 데이브 로즈 디지털트윈 부문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라스베이거스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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