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껴안은 윤석열, 'D-61' 지지율 반등 조건은

박소연 기자 2022. 1.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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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파국 직전 극적으로 화해하며 갈등을 봉합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해결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과의 갈등 봉합으로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볼 수 없고 2030 세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윤 후보의 진정성과 정책적 행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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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3개 노선을 새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파국 직전 극적으로 화해하며 갈등을 봉합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내홍이 이미 상당 기간 노출된 만큼 지지율 회복을 위해선 뼈를 깎는 변화가 수반돼야 한단 분석이다.
달라진 일정·메시지…"수도권 30분 출근시대 열겠다"
7일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다시 손을 맞잡은 이후 첫 일정으로 아침 출근길 '지옥철' 체험을 택했다. 전날 여의도역 출근길 인사에 이어 이틀째 시민들과의 스킨십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지하철역 인사는 이 대표와의 갈등 당시 '연습문제'란 표현으로 제안받은 일정이기도 하다.

이날은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을 출근한 뒤, 1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 및 2기 GTX 3개 노선 추가 등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서울 여의도 당사로 향하며 출근길 '지옥철' 체험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사진=뉴스1

윤 후보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할 때 굉장히 힘들겠다"고 지하철 출근 소감을 밝힌 윤 후보는 이날 "수도권 어디서나 30분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는 현재 김주영(김포시을)·박상혁(김포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로 정하영 김포시장까지 현재 민주당 관할 아래 있다. 젊은 층 인구가 높은데 지난해 GTX-D 노선의 강남 연장이 무산돼 반발이 크게 일었다. 윤 후보가 이 점을 파고든 것이다.

특히 이날 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는 모처럼 연동돼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슬림화된 선대본부가 선보인 첫 일정에서 변화의 단초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홍준표·유승민 껴안을까…김종인과 관계 재정립도 관건
유승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해 10월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가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껴안고 '원팀'을 꾸릴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홍 의원은 지난달 2일 윤 후보와 회동했지만 선대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해결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이날 "(홍 의원에게) 어제 연초 신년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다음주쯤 날을 잡아 만나자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이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선대위 합류가 '시간문제'라고 말한 데 대해 "참 방자하다. 나는 이미 뒤에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에 대한 본격적 구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 전 의원은 개혁보수의 선두주자로 중도 확장성이 높다.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책공약 등을 보완할 강점을 지녔으며 2030 세대에 소구력도 높다.

윤 후보가 이번 선대위 쇄신 과정에서 결별한 김 위원장을 껴안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연일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윤 후보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 발언의 주목도가 야권에서 절대적이란 점에서 그와의 관계 재정립은 필수적이다.
향후 일주일이 반등 골든타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후보실에서 열린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원주민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밖에 그간 지속적으로 지적돼온 '핵관(핵심관계자)' 정치와의 완전한 결별, 국민 정서에 맞는 후보의 발언, 정책적 뒷받침 등이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준석과의 갈등 봉합으로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볼 수 없고 2030 세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윤 후보의 진정성과 정책적 행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윤핵관'이 아닌 슬림화된 선대본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대표적 정책공약을 통해 '공정과 상식' 브랜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사이가 골든타임으로 이때 반등세를 못 만들면 추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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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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