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 74조원으로 역대 최대..미 월풀 제칠 듯

조미덥 기자 2022. 1. 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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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인 ‘CES 2022’가 개막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의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폰 QR코드로 LG전자 제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조미덥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7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74조7219억원, 영업이익이 3조8677억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0년보다 28.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지난해 2·3분기에 제네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리콜 충당금으로 7146억원을 반영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이 21조89억원, 영업이익이 681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북미 등 선진국에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이 선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0% 줄었는데, 원자재가와 물류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생활가전 부문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처음 세계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영업이익에선 1위였지만 매출은 2위에 머물렀다. 월풀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LG전자보다 2조원 넘게 뒤처져 있었다.

다만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올해 목표로 했던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하지 못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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