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의혹'까지 받았던 亞 최고 투수.. 내년 반등 후보 0순위 이유는?

김태우 기자 2022. 1.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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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던 다르빗슈 유(36)는 지난해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2020년 경력의 반등을 이뤄낸 다르빗슈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입단했으나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의 차이가 너무 컸다.

다르빗슈의 지난해 전·후반기 성적 비교에서도 이는 드러난다.

피홈런 개수만 원래 평균 정도로 회귀해도 다르빗슈는 여전히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새리스의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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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강력한 반등 후보로 손꼽히는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던 다르빗슈 유(36)는 지난해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 2020년 경력의 반등을 이뤄낸 다르빗슈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입단했으나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의 차이가 너무 컸다.

다르빗슈의 전반기 18경기 평균자책점은 3.09. 18경기에서 7승(3패)을 잡아내며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든든한 에이스로 군림했다. 다르빗슈 경력의 완전한 정상궤도 진입은 물론 트레이드 효과가 빛을 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 12경기 성적은 1승8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처참했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의 추락은 다르빗슈의 부진 시작과 맞물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즌을 시점으로 나누는 하나의 이슈는 바로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제한이었다. 다르빗슈는 이물질 사용을 전면 단속하기 전과 후의 성적이 너무 달랐다. 다르빗슈는 자신이 이물질과는 상관없는 투수라고 항변했고 대다수는 믿었다. 그러나 성적이 그러자 일부 회의론자들의 의혹 제기는 피할 수 없었다.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대목이다.

그런 다르빗슈가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통계 전문가인 이노 새리스는 7일(한국시간) 올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네 명의 투수를 기록적인 측면에서 분석했다. 다르빗슈는 가장 첫 머리에 뽑혔다.

가장 큰 이유는 투수 고유의 지표인 탈삼진-볼넷 비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다르빗슈의 탈삼진 비율-볼넷 비율 수치는 22.8%로 여전히 수준급이었다. 그런데 평균자책점은 4.22에 머물렀다. 새리스는 이것이 자신의 통산 평균보다 훨씬 높은 피홈런 탓이라고 접근했다.

실제 다르빗슈의 통산 9이닝당 피홈런 개수는 1.15개인 것에 비해, 지난해는 1.52개로 폭등했다. 다르빗슈의 지난해 전·후반기 성적 비교에서도 이는 드러난다. 다르빗슈의 9이닝당 탈삼진 개수(전반기 10.7개, 후반기 10.9개)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볼넷이 조금 더 늘어났고, 여기에 홈런을 더 많이 맞았다. 전반기 105이닝에서 13피홈런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후반기 61⅓이닝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새리스는 다르빗슈의 경력 전체를 봤을 때 피홈런 개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려했다. 그러나 이는 리그 전체의 홈런 개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봤다. 실제 근래 MLB에서는 전반적으로 홈런이 늘어나는 시대였다. 공인구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피홈런 개수만 원래 평균 정도로 회귀해도 다르빗슈는 여전히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새리스의 분석이었다.

통계 프로젝션 ‘ZiPS’ 또한 다르빗슈의 2022년 예상 평균자책점으로 3.87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소폭 좋아진 수치다. 탈삼진 비율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본 가운데, 피홈런 예상치가 작년 실제 성적보다는 줄어들었다. 다르빗슈가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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