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돌풍 일으켰던 '밈 주식', 美 연준 조기 긴축설에 급락

박서빈 인턴기자 2022. 1. 7.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으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새해 들어 힘이 빠진 모양새다.

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밈 주식의 대표 격인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022년 첫 주에 각각 12%, 17%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주에 대표주 게입스톱, AMC 주가 12%, 17% 떨어져

지난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으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새해 들어 힘이 빠진 모양새다.

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밈 주식의 대표 격인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022년 첫 주에 각각 12%, 17% 떨어졌다.

2021년 1월 27일 마스크를 쓴 한 행인이 미국 뉴욕의 한 게임스톱 점포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이 밈 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작년 한해 동안 미국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은 688%, 대형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183% 치솟았다.

하지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통화 긴축을 앞당길 채비를 하면서 이 같은 밈 주식의 상승세는 꺾였다.

WSJ는 “금리 인상 우려가 주요 주가지수에 부담을 주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식과 성장기업의 주식이 타격을 입고 입다”며 “개인투자자들에 인기 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 팔란티어, 니오 등도 거의 6%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밈 주식은 지난해 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스톱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 3개월간 23.4%, AMC는 39.0% 각각 떨어졌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인기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WSJ는 개인투자자들이 밈 주식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첫 거래일 3일 동안 게임스톱은 180만 달러(약 21억원), AMC 엔터테인먼트는 1500만 달러(약 17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밈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는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상위 5개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게임스톱은 지난 6주 동안 40% 이상 급락하다 6일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 대비 20% 이상 뛰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