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곧 지역의 역사·문화' 기초지자체 첫 청주기록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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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기억과 기록이 곧 지역의 역사이자 문화입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첫 기록물관리기관인 충북 청주기록원이 7일 문을 열었다.
청주시가 주관하고 청주기록원·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한 개원식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의 모든 기록을 보존해 시민에게 온전히 제공하겠다. 한 세대로부터 다른 세대로 소중한 기록 유산을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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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기억과 기록이 곧 지역의 역사이자 문화입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첫 기록물관리기관인 충북 청주기록원이 7일 문을 열었다. 서울과 경남 등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을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한 적은 있지만,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설치한 곳은 청주가 처음이다.
청주시가 주관하고 청주기록원·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한 개원식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의 모든 기록을 보존해 시민에게 온전히 제공하겠다. 한 세대로부터 다른 세대로 소중한 기록 유산을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기록원은 2017년 옛 청주서부경찰서 별관에 지은 청주시기록관을 발전시킨 것이다. 청주기록원은 주요 시정 자료와 각종 인허가 문서, 청주시 경관 사진·영상뿐 아니라 기증받은 민간기록 42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청주시기록관이 행정 기록에 중점을 뒀다면 청주기록원은 시민의 일상적인 삶과 기억까지 수집·관리하고 보존하는 과정을 통해 기록을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주기록원은 개원을 기념해 10일부터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각자 소장하고 있는 옛 기록과 사진, 필름 등을 디지털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란 청주기록원장은 “기억하는 것을 기록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일이다. 기록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 시공간을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다. 시민의 기억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이 자유롭게 지역의 기록을 열람·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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