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대체자로 떠오른 새신랑의 책임감, "수비부터 잘해야 한다"

조형래 2022. 1. 7.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함께 행복해 할 가족이 생겼다는 게 정말 힘이 될 것 같다."

올해는 김민수에게 다시 한 번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비 같은 경우는 솔직히 2루수는 할 수 있을지 나 스스로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나가서 해보니 막상 안되는 것도 없더라. 그러면서 4개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었고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김민수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함께 행복해 할 가족이 생겼다는 게 정말 힘이 될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민수(24)는 지난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다. 82경기 타율 2할4푼1리(199타수 48안타) 3홈런 25타점 OPS .664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내야 전천후 내야수로 거듭났다. 2루수 205⅓이닝, 1루수 96⅓이닝, 3루수 145⅓이닝, 유격수 23이닝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올해는 김민수에게 다시 한 번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주전 유격수였던 딕슨 마차도가 떠나면서 유격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유력한 대체자는 배성근, 그리고 김민수다.

그는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는 스프링캠프 들어가봐야 감이 잡힐 것 같다. 일단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준비하고 어떤 포지션을 맡겨도 소화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를 되돌아 보자면 수확이 많았다. 공수에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그는 “수비 같은 경우는 솔직히 2루수는 할 수 있을지 나 스스로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나가서 해보니 막상 안되는 것도 없더라. 그러면서 4개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었고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공격은 “상황마다 승부하는 방법, 볼카운트, 아웃카운트, 투수 성향 등을 고려하면서 플레이들을 할 때가 좋았던 것 같다. 팀 배팅을 우선적으로 하다 보니까 성적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차도의 대체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다부지게 준비해야 한다. 기회를 잡기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이제 이전과 달라졌다. 일단 오는 8일, 김민수는 4실 연상의 소프라노 최소영(28)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새신랑이 되는 소감에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면서도 “가정이 생기니 책임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제가 잘하면 옆에서 함께 행복할 사람이 생긴다. 제 가족들은 물론이고 처가 식구들까지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이 많아지니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할 것 같다. 부담보다는 힘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결혼 준비로 정신 없는 와중에서도 개인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중 감량을 동시에 하고 있다. 현재 4~5kg 정도 빠졌다”라며 “지난해 가장 좋았던 시기에 햄스트링을 다쳤다. 혼자서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부상이 왔다. 이제는 안다치게끔 몸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차도가 빠진 만큼 공격보다는 수비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며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어떤 목표를 잡기 보다는 수비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싶다. 일단 수비가 되어야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풀어나갈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롯데 김민수는 오는 8일, 4살 연상 최소영 씨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