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모 보험 해주자 1번, 아니다 2번..대체로 1번이 많네요"

[the300]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민주당 청년선대위 주최로 열린 청년 탈모인 초청 간담회에서 김원이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주민 의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진하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문제를 두고 "내부에서는 (공약으로 내는 것이)괜찮은데 쪽이 많긴 하다"며 관련 내용을 담을 공약을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7일 매타버스 시즌 2 '걸어서 민심속으로'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선대위가 소확행 공약을 신청받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탈모약을 보험처리 해달란 것이 있었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는 라이브 방송에서 "이 중에 탈모가 있거나 또는 탈모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냐. 본인 또는 주변에 탈모 때문에 고민하거나 고통받는 분 있다. 보험 해주자 1번, 무슨 보험이냐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 이건 미용이고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다 2번(을 눌러 달라"며 즉석 투표에 나섰다.

이어 "대체적으로는 하자(1번)는 쪽이 많은걸로 보이는데 잘 모르겠다. 지지자는 하자 1번이 많긴 한거 같다"며 "계속 검토해보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설계하기 나름이겠지만 대개 아마 1000억원 이내에 건보료가 지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소확행 공약에 좀 많이 응모에 참여해달라"며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정치인을 뽑고 정치인이 국민에게 약속하고 약속한 것을 이행하는 걸 봐서 다시 기회주고 하는 것이 직접 민주주의 아니겠나"라고 생각을 밝혔다.

아울러 "(소확행 공약 제안이)하루에 350개씩 들어온다고 한다. 현재 2000개가 넘었고 마감시한까지 한 7000건 정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최대한 많이 신청받아서 가능한 것은 수천건이 되더라도 공약으로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이 후보는 지난 11월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첫 소확행 공약으로 내며 "작지만 소중한 민생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SNS에 다양한 주제의 소확행 공약을 내며 7일 현재 기준으로 41개의 소확행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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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