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청주기록원' 개원

시정자료·사진 기록·민간기록 42만권 등 소장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충북 청주기록원이 7일 문을 열었다.

청주시는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과 최재희 국가기록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기록원 선포식 및 개원식을 열었다.

청주기록원은 주요 시정자료, 각종 인허가 문서, 청주시 경관 사진과 영상, 우호기관과 교류하며 생산한 행정박물 등 다양한 유형의 행정 기록을 보관한다. 여러 곳에서 기증받은 민간기록 42만권(점)도 소장한다.

시는 기존 행정기록에 중점을 둔 청주시기록관을 기록원으로 승격하기 위해 흥덕구 복대동 청주평생학습관 내 옛 청주서부경찰서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기록원은 시민의 삶과 일상적인 기억을 수집하고, 장기적 보존이 필요한 기록을 수집‧관리하는 기능을 하는 등 청주의 기록을 온전히 보존하고 시민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자체가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을 의무적으로 설치한 곳은 서울기록원과 경상남도기록원뿐이다. 이마저도 광역지자체로, 기초지자체가 기록원을 설치한 곳은 청주시가 유일하다.

청주기록원은 개원을 기념해 10일부터 청주시민 3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각자 소장하고 있는 옛 아날로그 기록, 사진과 필름을 디지털 변환해 돌려주는 'Re-format 나의 소중한 기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범덕 시장은 "청주의 모든 기록을 보존해 시민에게 온전히 제공하겠다"라며 "한 세대로부터 다른 세대로 소중한 기록유산을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청주기록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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