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과 대장동 토론 필요..실무 협의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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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후보실에서 열린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원주민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1.7/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대장동 의혹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후보가 "실무진에서 (토론 관련)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토론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와 토론을 한다고 했는데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나'라는 질문을 받고 "제가 특검을 같이 받고 같이 하자는 얘기 했습니다만 토론은 법정 토론 가지고는 부족하고, 법정 토론 이외에는 당사자 간 협의가 필요하니까 실무자가 협의에 착수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간 토론이라는 것이 비위 의혹과 관련된 신상 문제, 또 정책과 관련된 것, 본인이 공식적 지위에서 과거에 한 문제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지적, 이런 게 토론에서 다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된다. 법정 토론 3회는 검증하기에 부족한 횟수"라고 했다.

이날 현장에 윤 후보와 함께 있던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토론이라도 하자고 입만 열면 말하면서 선거법에 규정된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주제와 형식과 절차를 가지고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대장동을 포함한 토론을 할 생각이 있으면 이 후보는 직접 국민께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약속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다"라며 "어제 연초 신년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다음 주쯤 날을 잡아서 만나자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또 전날 극적 화해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당무 우선권 관련 협의에 대해서는 "당무 절차 내지 과정은 당헌 당규에서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울산에서 저와 이 대표 사이에서 당무를 처리할 때 그 절차를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해 얘기가 있었던 것이고 당헌당규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이 대표와 평택을 가며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돌아가신 소방관들께서 화재를 진압하고 나서 아마 발견이 늦게, 위치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방지하려면 어떤 조치 내지 기술적인 대책이 필요한 건지 그런 얘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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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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